심훈의 소설 『상록수』의 실제 배경이 된 교회로 일제하 농촌계몽 운동의 모델 역할을 하였으며 안산 지역의 복음화와 발전에 기여한 교회이다. 천곡(泉谷)교회라고도 한다.
안산 지역의 복음화와 근대화를 목표로 하여 설립되었다.
1907년 7월 3일 홍원삼·홍순호 형제가 사리(四里, 샘골)의 한 가정집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교회가 시작되었고, 1911년에 초가 6칸짜리 예배당이 처음 마련되었다. 1929년 미감리회 소속 여선교사 밀러(L. A. Miller)에 의해 순회강습회가 운영되고, 장명덕 전도사의 부임으로 샘골학원의 운영이 시작되었다. 1931년 YWCA가 농촌계몽사 최용신을 파송하면서 샘골학원은 더욱 발전하였고, 1932년 5월 정식학원으로 인가되었다. 이 무렵 교회에는 감리교 청년조직인 엡웟청년회(Epworth League)도 조직되어 금주단연 운동을 전개하였다.
1976년 반월신도시 계획에 의해 교회 일대가 아파트단지로 고지되면서 철거 위기에 처했으나 사적 보존을 요구한 대통령 청원에 의해 공원지구로 계획이 변경되었다. 1998년 교회를 증축하면서 교회 명칭도 천곡(泉谷)교회에서 샘골교회로 바꾸었다.
일주일 단위로 행해지는 정기예배를 중심으로 교회가 운영되고 있다. 일요일에는 주로 성인 신자가 참여하는 오전 2회 및 오후 1회의 주일예배를 비롯하여 아동부, 청소년부, 청년부 예배 등이 행해진다. 평일에는 화요일 중보기도세미나, 수요 예배, 금요 성령집회가 있고, 토요일을 제외한 매일 새벽기도회가 열린다. 이외에도 특별프로그램으로 어머니기도회와 평신도 지도자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QT리더십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현재 교역자로는 담임목사 1인을 비롯하여, 부목사 1인, 원로목사 2인, 장로 9인, 원로장로 5인, 수련목회자 1인, 심방전도사 2인, 교육전도사 4인이 활동하고 있다. 주요부서는 예배부를 비롯하여 선교부, 교육부, 사회봉사부, 문화부, 관리부, 재무부, 경조부, 스포츠 선교부, 영상음향부 등 총 10개로 구성되어 있다. 예배부는 담임 목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나머지 부서는 9인의 장로가 위원장을 나누어 맡고 있다.
심훈의 농촌계몽 소설 『상록수』의 배경이 된 곳으로 한국 기독교회사에서만이 아니라 한국 근대 문학사에서도 가치가 있는 교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