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진주탑』은 청나라의 탄사 『진주탑』의 번역본이다. 한글필사본으로 10권 10책으로 된 장서각 소장본과 13권 5책으로 된 규장각본이 있다. 청나라 때의 희곡 강창예술의 하나인 탄사 『진주탑』은 큰 인기를 누렸던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번역물이 아닌 독서 용도로 유입되어 번역되어 희곡적 요소들이 배제되었다. 『진주탑』은 권력과 돈을 중시하는 사회를 비판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1884년(고종 21)경 이종태 등 문사들에 의해 중국소설이 번역될 때 함께 번역된 것으로 추정되며, 출현하는 어휘 역시 19세기 말의 언어 특징을 보인다.
정의
청나라의 탄사(彈詞) 『진주탑(珍珠塔)』의 번역본.
구성 및 형식
전체 56회이며, 회목은 2자의 어구로 되어 있고, 바로 하단에 작은 글씨로 풀어 놓았다. 마지막에 “방부인은 고진감래하고 방경은 사중득활하여 여러 해를 낙쳑하엿다가 금일 영귀하니 이난 실노 시셔랄 닑은 힘이라 일부 진쥬탑 글이 바야흐로 단원하여 비환니합이 또한 무한한 졍이 이시니 가히 드럼작지 아니타 못하리로다.”라고 적혀 있다. 1884년(고종 21)경 이종태(李鍾泰) 등 문사들에 의해 중국소설이 번역될 때 함께 번역된 것으로 추정되며, 출현하는 어휘 역시 19세기 말의 언어 특징을 보인다.
내용
한편, 진련은 방경을 쫓아가 돌아갈 것을 설득하지만 듣지 않자, 취아와의 약혼을 청하고 방경은 마지못해 수락한다. 추위와 굶주림으로 길에 쓰러진 방경을 고평(高平) 역승(驛丞) 요국동(姚國棟)이 구한다. 요국동은 방경의 출신 및 상황을 알고는 그를 도와준다. 방경은 필운현(畢雲顯)의 집에서 과거 공부를 하게 되고, 필운현 모친은 방경을 딸 새금(賽金)과 혼인시키려 한다. 방경은 이미 정혼자가 있었지만 어쩔 수 없이 혼사를 받아들인다.
한편, 방경을 기다리다 지친 모친 양씨는 아들을 찾아 나서고, 한부인의 도움을 받아 양양에 당도한다. 양씨는 노복 진선(陳宣)의 집에 머무르다 적복암(積福庵) 암자로 들어가 보살이 된다. 취아는 방경을 그리워하다 상사병이 들고, 부친은 방경이 시험에 합격한 것처럼 속여 병을 낫게 한다. 취아는 기도를 드리러 적복암에 갔다가 그곳에서 숙모 양씨를 만난다.
방경은 방정(方定)으로 이름을 바꾸고 장원급제하여 칠성대천어사(七省代天御史)에 제수되고, 어머니를 찾아 양양에 간다. 방경이 도동(道童) 행세를 하며 주위 사람들을 시험하자 모친은 크게 상심하고 숙모는 욕을 하며 내쫓았지만, 진련은 혼인을 파기할 수 없다고 한다. 자결하려던 취아를 시녀 채병(采屛)이 구한다. 암자에서 어머니를 만난 방경은 그간의 사정을 이야기하고, 숙모와도 화해한다. 마침내 방경은 취아, 새금과 혼인하고, 채병을 첩으로 맞아들인다.
의의와 평가
조선시대에 번역된 탄사는 많지 않다. 『진주탑』 외에 낙선재본 『재생연』(52권 52책)과 『옥천연』(권4, 1책)이 있다. 많은 탄사 작품들이 남녀 간의 애정이야기를 주제로 하고 있는 데 반해 『진주탑』은 권력과 돈을 중시하는 사회를 비판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인물들의 성격 묘사가 뚜렷하고 해학적이며 당시의 사회상을 잘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참고문헌
- 『진주탑』(규장각 한국학연구원·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 『진주탑』(박재연, 학고방, 1995)
- 「《진주탑》의 서지·서사와 번역양상─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 56회본을 중심으로」(유승현·민관동, 『중국소설논총』 42, 2014)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