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원님과 이방 부인의 내기 이야기.
내용
원님이 낸 첫 번째 문제는 하루에 해가 얼마만큼 몇 리를 가느냐는 것이었다. 이에 이방 부인은 해가 하루에 99리를 간다고 답하였다. 자신이 해가 있는 동안에 친정집에 가는데 친정집까지는 99리이므로 해는 하루에 99리를 간다는 것이었다. 원님이 아무 말도 응대하지 못해서 결국 첫 번째 내기에서 부인이 이기게 되었다.
두 번째는 배나무에 앉은 많은 참새들이 모두 몇 섬이 되는가 하는 문제를 냈다. 그러자 이방 부인이 모두 5섬 5되라고 답하였다. 예전에 저런 나무에 배가 열렸는데 모두 따서 담으니 5섬 5되가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이에 원님은 아무 대꾸를 할 수 없어서 두 번째 내기에서도 지게 되었다.
약간 빈정이 상한 원님이 마지막 내기에서 이기면 부인은 자기에게 와야 한다는 다짐을 받고 세 번째 문제를 냈다. 원님이 자신의 골마리(허리춤)를 까고 성기를 꺼내서 이것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하자, 부인이 2냥 반이라고 답변하였다. 왜 그런가 묻자, 친정아버지가 아팠을 때 소 미자(성기)를 사서 드시게 했는데 그것이 남자의 성기만 하며 2냥 반이라고 답변했다. 결국 원님을 모든 재산을 내놓고 줄행랑을 치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내기에 이기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자신보다 우월한 지위를 가진 인물이 주인공에게 어려운 문제를 내고 이 문제를 아무것도 모를 것 같은 여성이 해결한다고 하는 것이 기본 설정이다. 지혜를 가진 여성이 신분이나 지체가 낮은 것을 역전시켜서 상대방을 제압하는 인물로 등장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원님과 이방부인의 내기」(최덕원, 『한국구비문학대계』 6-5,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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