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저전리 유적 ( )

선사문화
유적
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에 있는 청동기시대 저수시설 및 농경 관련 유물산포지. 생활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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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에 있는 청동기시대 저수시설 및 농경 관련 유물산포지. 생활유적.
개설

안동 저전리유적은 국도5호선(안동 서후-영주 평은) 확·포장구간 건설에 따라 2005~2008년까지 동양대학교박물관에서 발굴조사하였다. 조사결과 청동기시대의 저수시설, 구상유구, 관개수로 등의 유구와 유물이 확인되었다.

내용

1호 저수시설은 조사지역의 북동쪽 모서리 지점부터 남동쪽 끝지점에 걸쳐 분포한다. 1호 저수시설의 전체적인 형태는 폭이 좁으면서 완만하게 꺾이는 사행천(蛇行川)과 비슷하다. 유구의 폭과 깊이는 지점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최소 폭은 약 9m, 최대 폭은 15m 정도로 추정된다. 유구의 남서쪽 부분 가운데 폭이 급격하게 좁아지는 지점 주변에서 지름 10~20㎝ 내외의 목재가 10여점 출토되었고, 지름 1m, 잔존 깊이 0.7m의 기둥 구멍 2개가 확인되어 이를 근거로 보(洑)시설의 존재를 추정할 수 있다. 유물은 공열문토기, 단사선문토기, 횡선문토기, 퇴화이중구연단사선문토기, 낟알문토기, 홍도, 두형토기 대각, 석도, 편인석부, 합인석부, 석검, 석촉, 석제방추차, 숫돌 등을 비롯하여 절굿공이, 목제괭이 등의 목기가 출토되었다.

2호 저수시설도 발굴 범위 전체에 걸쳐 확인되는데 1호를 파괴하고 2호가 설치되었다. 규모는 폭이 좁은 곳은 2.5m 정도이고, 넓은 곳은 5.5m 정도이다. 폭이 좁은 곳과 넓은 곳의 편차가 2배 이상이지만 1호와 비교하면 편차가 적은 편이다. 저수시설로 파악할 수 있는 구체적인 근거는 없으나 입지와 퇴적 양상 등에서 1호와 유사성이 인정되어 저수시설로 구분된다.

의의와 평가

안동 저전리유적에서 조사된 저수시설은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관개시설로 자연 하천의 일부를 막아 축조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저수시설에서 출토된 절굿공이는 카라코카기유적[唐古鍵遺蹟] 등 일본 야요이시대 전기 유적 출토품과 유사하여 주목된다.

유적의 연대는 청동기시대 전기 후반~후기(송국리단계) 전반에 걸친 것으로 추정하며, 검단리유형과 관련된 유물도 다수 출토되어 동해안지역의 청동기문화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또한 저수시설 및 농경관련 유물들이 다량으로 출토되어 향후 청동기시대의 농경사회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문헌

『안동저전리유적』(동양대학교박물관, 2010)
집필자
윤호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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