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마전리 유적 ( )

선사문화
유적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에 있는 청동기시대 집터와 널무덤 · 독무덤 · 돌널무덤 관련 생활유적.
목차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에 있는 청동기시대 집터와 널무덤 · 독무덤 · 돌널무덤 관련 생활유적.
내용

논산마전리유적은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건설구간에서 확인되었으며 1999년 고려대학교 매장문화재연구소가 발굴했다. A지구에는 청동기시대 주거지 2기, 구덩이 17기, 도랑 1기, 원삼국-백제시대 주거지 3기, 구덩이 23기, 조선시대 주거지 1기, 토광묘 1기, 시기미상 구덩이 6기와 와관묘(瓦棺墓) 1기가 있으며, C지구에는 청동기시대 주거지 1기, 무덤 39기, 우물 2기, 그리고 논과 밭, 이와 관련된 관개 수리시설 등이 있다.

청동기시대 주거지는 평면형태 원형으로 내부에 중앙토광과 중심2기둥이 있는 송국리형주거지이다. 무덤은 석관묘(石棺墓) 22기, 석개토광묘(石蓋土壙墓) 9기, 옹관묘(甕棺墓) 8기 등으로 구성되며 일단병식석검(一段柄式石劍)과 유경식석검(有莖式石劍), 일단경식석촉(一段莖式石鏃)이 출토되었으며 옹관묘에 사용된 토기는 바닥에 구멍을 뚫은 것이 많다. KO-001호 옹관묘에서는 옹관 바닥에서 관옥 48점이 출토되었다. A지구에 분포하는 많은 수의 구덩이들은 곡물 저장시설로서 논농사가 활발해지는 청동기시대 중기에 유행한다. 논은 계단식 논이며 이와 관련된 수로, 보(洑) 등과 함께 저수장 및 저목장도 확인되었다. 저목장에서는 도끼자루, 미완성 목제 고무래, 표면만 가공한 다량의 목재들이 출토된 점에서 볼 때 목기를 만들기 위한 시설로 판단된다. 방형의 목조 우물 2기는 생활용수 또는 논에 필요한 농업 용수로 이용된 것으로 그 내부에서 우물제사와 관련된 새모양 목제품과 완형의 외반구연호(外反口緣壺)가 나왔다.

의의와 평가

청동기시대 수로와 보(洑) 시설을 갖춘 계단식 논의 존재는 당시의 생업경제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대규모 무덤군과 구덩이로 만든 저장시설도 정착 농경사회의 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목조 우물은 우리나라에서 발굴된 최초의 사례에 해당하는 것이며, 여기에서 나온 새모양 목제품은 청동기시대의 의례 행위와 관련된 것으로 자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 마전리유적의 주거지, 토기, 석기, 저장공, 논, 우물, 새모양 목제품, 도끼자루 등은 일본의 큐슈지역에서도 확인되는 것으로 한반도의 청동기문화가 일본의 야요이문화에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참고문헌

『마전리 유적』(고려대학교 매장문화재연구소, 2004)
집필자
이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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