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한교동지회(北京韓僑同志會)는 1924년 원세훈, 신숙, 서왈보, 한진산, 김재희, 송호 등 북경 거주 한인들이 조직한 단체로 한인의 상호부조와 권익 옹호를 위해 활동하면서, 『앞잡이(도보)』의 발간과 민족유일당운동 참여 등을 통해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친목호조를 종(宗)으로 하고, 지식을 열어 발전시키며, 의(義)에 복종하고 간학한 자를 베어 없애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해주에서 국민위원회를 열어 임시정부를 창조하려다가 소비에트러시아에 의해 쫓겨난 창조파가 북경에 와서 활동하던 중 ‘고주석강도사건’ 으로 체포된 한인의 석방과 관련하여 1924년 8월에 조직하였다. 북경한교동지회의 주요 인물들은 1925년 앞잡이사(도보사), 1926년에는 대독립당조직북경촉성회를 조직하였다.
한인들 간의 상호부조를 위해 활동을 하면서 지식의 계발과 독립의식의 고취, 대외국민에게 한국의 독립 호소 등을 통한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국치기념회 개최, 선전문 배포, 『도보(앞잡이)』의 발간을 통해 독립의식을 고취하고 독립운동의 방략을 제안하고, 민족유일당 조직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또한 1926년 대독립당조직북경촉성회에 참여하였고, 이후 상해·광동·무한·남경의 촉성회의 결성에 기여하고, 관내촉성회연합회에 참여하는 등 관내의 민족유일당운동에 이바지하였다.
1920년대 중반 북경 지역의 민족유일당운동 전개에 기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