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한와사전기주식회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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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사
단체
1908년 9월 30일 한국에서의 전력 산업을 장악할 목적으로 시부사와 에이이치(澁澤榮一)가 중심이 되어 도쿄에서 설립한 전기 · 전차 · 가스를 공급하는 회사.
이칭
이칭
일한와사주식회사, 일한와사, 경성전기주식회사(京城電氣株式會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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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908년 9월 30일 한국에서의 전력 산업을 장악할 목적으로 시부사와 에이이치(澁澤榮一)가 중심이 되어 도쿄에서 설립한 전기 · 전차 · 가스를 공급하는 회사.
내용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제는 통감부를 통해 한반도를 식민지 경제구조로 개편하기 위한 갖가지 정책을 대한제국에 강요하였다. 한국을 식민지화하기 위해서는 근대 상공업 발전의 기초 산업인 전력 산업의 장악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였다. 이에 미국인 콜브란이 경영하던 한미전기회사(韓美電氣會社)와의 분쟁을 피하고 전력 산업을 장악하기 위해 이들의 권리를 매수하는 방법을 모색했다.

시부사와 에이이치는 동경와사(東京瓦斯)와 제일은행의 주요 인물들을 중심으로 통감부와의 긴밀한 사전 협의를 거쳐 1907년 3월 통감부에 가스사업 허가권을 신청하였다. 6월에 허가권을 취득하고 이듬해인 1907년 11월 12일 동경은행집회소에서 최초 발기인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1907년 이래의 재계 불황과 금융 경색으로 인해 주식 모집이 여의치 않아 실제 창립총회가 개최된 것은 1908년 9월 30일이었다.

일한와사주식회사(日韓瓦斯株式會社)는 창립 이후 콜브란과 매수 협상을 벌여 전체 120만원에 한미전기의 특허와 권리 및 광무 황제의 지분을 포함한 자산과 재산을 인수하고, 50만원의 사채를 계승하기로 하고 1909년 6월 24일 정식 계약을 체결하였다. 계약 체결 후 일한와사에서는 1909년 7월 2일 대주주상담회와 1909년 7월 21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여 한미전기의 사업 일체 매수에 대한 주주들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정관도 개정하여 상호를 일한와사전기주식회사(日韓瓦斯電氣株式會社)로 개칭하고 영업 목적에도 전차·전등·전력 등을 추가하였다. 이로써 일한와사전기주식회사는 명실상부하게 한국의 수도 서울의 전기, 전차, 가스를 독점 공급하는 독점기업으로서의 기반을 확고히 구축하였다.

1912년 일한와사전기주식회사는 인천전기주식회사를 매입하였으며, 1915년 9월에는 회사명을 경성전기주식회사(京城電氣株式會社)로 변경하였다. 경성전기주식회사는 1961년 한국전력주식회사[현재의 한국전력공사]에 흡수, 통합되었다.

참고문헌

「한국근대 전력산업의 발전과 경성전기(주)」(오진석,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박사논문, 2006)
집필자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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