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약수사 불교전적 ( )

불교
문헌
국가유산
전라남도 해남군 약수사에 있는 조선 전기에 간행된 불교전적.
문헌/고서
편찬 시기
조선 전기
권책수
7책
판본
목판본
소장처
약수사
시도지정문화재
지정 명칭
지정기관
전라남도
종목
시도유형문화재(2015년 8월 6일 지정)
소재지
전라남도 해남군 원정동길 19-4 (해남읍) 약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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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해남약수사불교전적(海南藥修寺佛敎典籍)은 전라남도 해남군 약수사에 있는 조선 전기에 간행된 불교전적이다. 『고봉화상선요』, 『금강반야바라밀경』,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권7~8,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권3~5, 『선종영가집』, 『육경합부』 등 임진왜란 이전에 간행된 귀중본과 희귀본 6종 7책이다. 이 불교전적들은 서지학, 불교문화, 출판문화 측면에서 역사적 · 학술적 가치가 있다.

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약수사에 있는 조선 전기에 간행된 불교전적.
저자 및 편자

고봉화상선요(高峰和尙禪要)』는 남송(南宋)과 원(元)나라 때의 선사인 고봉(高峰) 원묘(原妙, 1238∼1295)가 찬술하였으며, 고봉화상의 시자(侍子)인 지정(指正)이 기록하고 홍교조(洪喬祖)가 엮어 냈다. 『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은 후진(後秦)의 구마라집(鳩摩羅什)이 한역(漢譯)하였다.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은 중국 당(唐)의 반자밀제(般剌蜜帝)가 한역하고 송(宋)의 계환(戒環)이 주해(註解)하였다. 『 선종영가집(禪宗永嘉集)』은 당의 영가(永嘉) 현각(玄覺) 선사가 찬술하였고, 당의 위정(魏靜)이 편집하였다.

서지사항

『고봉화상선요』는 전체 크기가 세로 29.2㎝, 가로 19.0㎝이다. 사주단변(四周單邊)이며, 반곽(半郭)의 크기는 세로 19.3㎝, 가로 12.7㎝이다. 경계선이 없으며, 반엽(半葉) 8행 18자이다. 대흑구(大黑口)가 있고, 상하내향흑어미(上下內向黑魚尾)이다.

『금강반야바라밀경』은 전체 크기가 세로 32.6㎝, 가로 18.2㎝이다. 사주단변이며, 반곽의 크기는 세로 24.4㎝, 가로 14.3㎝이다. 경계선이 없으며, 반엽 3행 7자이다. 어미(魚尾)가 없다.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권7~8은 전체 크기가 세로 33.3㎝, 가로 20.7㎝이다. 사주쌍변(四周雙邊)이며, 반곽의 크기는 세로 21.5㎝, 가로 16.9㎝이다. 경계선이 없으며, 반엽 12행 22자이다. 흑구(黑口)가 있고, 상하내향흑어미이다.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권3~5는 전체 크기가 세로 29.2㎝, 가로 17.9㎝이다. 사주단변이며, 반곽의 크기는 세로 22.0㎝, 가로 14.4㎝이다. 경계선이 없으며, 반엽 체제는 11행 22자이다. 어미가 없다.

『선종영가집』은 전체 크기가 세로 26.8㎝, 가로 18.0㎝이다. 사주단변이며, 반곽의 크기는 세로 17.9㎝, 가로 13.6㎝이다. 경계선이 없으며, 반엽 체제는 11행 19자이다. 주(註)는 쌍행(雙行)이고, 대흑구가 있고, 상하내향흑어미이다.

육경합부(六經合部)』는 전체 크기가 세로 27.0㎝, 가로 15.4㎝이다. 사주단변이며, 반곽의 크기는 세로 19.2㎝, 가로 13.7㎝이다. 경계선이 없으며, 반엽 체제는 8행 17자이다. 어미가 없다.

간행 경위 및 구성과 내용

『고봉화상선요』는 중국 남송의 고승인 고봉화상의 법문을 모아 선(禪)의 요체만을 간추려서 설명한 책이다. 약수사본은 1571년(선조 4) 서산 보원사(普願寺)에서 개간한 판본으로, 국내에 거의 남아 있지 않은 희귀본이다.

『금강반야바라밀경』은 조계종의 근본 경전으로 32종류의 전서(篆書)예서(隸書)로 쓰여진 것으로, 간행 시기와 장소는 알 수 없지만 종이로 보아 임진왜란 이전에 간행된 판본으로 추정된다. 서문의 뒷부분과 개경보게(開經寶偈)가 탈락되어 있지만, 상권과 하권이 갖추어져 있는 판본이다.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권78은 1488년(성종 19) 충청도 홍산 만수산 무량사(無量寺)에서 개판한 판본인데, 10권 가운데 78권이다. 국내에 일부만 전하는 귀중한 판본이다. 부처님의 말씀을 머릿속으로만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이 직접 경험하여 얻을 것을 주요 사상으로 하고 있는데, 중국 당의 반자밀제가 한역하고 송의 계환이 주해한 것이다.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권35는 1443년(세종 25) 전라도 고산 화암사(花岩寺)에서 성달생(成達生)이 계환의 주해본을 저본으로 직접 쓴 판서본을 바탕으로 목판으로 간행한 판본으로, 10권 가운데 권35의 1책이다. 국내에 일부만 전하는 귀중한 판본이다.

『선종영가집』은 1572년(선조 5)에 임천(林川)의 김논답가(金論畓家)에서 판각하여 은진 쌍계사(雙溪寺)에 보관한 2권 1책의 목판본이다. 간기 다음에 오봉산인(五峯山人) 송월(松月) 이수우(李遂愚)가 쓴 발문이 수록되어 있다.

임진왜란 이전에 간행된 판본의 전형적인 모범을 보이고 있다. 중국 당나라 영가 현각선사가 수행인의 입지와 수선(修禪)의 요결에 대해 찬술한 내용을 당나라의 위정이 편집하고, 송나라 행정(行靖)이 주를 달고 정원(淨源)이 과문(科文)한 것이다.

『육경합부』는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 · 『대방광불화엄경입부사의해탈경계보현행원품(大方廣佛華嚴經入不思議解脫境界普賢行願品)』 · 『대불정수능엄신주(大佛頂首楞嚴神呪)』 · 『 불설아미타경(佛說阿彌陀經)』 · 『묘법연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妙法蓮華經觀世音菩薩普門品)』 · 『 관세음보살예문(觀世音菩薩禮文)』 등 6종의 책을 합책한 것이다.

『금강반야바라밀경』 권말의 "유후소금사사개판(留后所金沙寺開板)"이라는 기록으로 보아 간행 연대는 알 수 없지만, 1449년(세종 31) 개성 금사사(金沙寺)에서 간행된 판본과 같은 본으로 국내에 소개된 바가 거의 없는 희귀본으로,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의의 및 평가

해남약수사불교전적은 조선시대 임진왜란 이전에 간행된 귀중본 · 희귀본 불서로 역사적, 서지학(판본학)적, 불교 사상사적 측면에서 가치가 있다. 2015년 8월 6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제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원전

『고봉화상선요(高峰和尙禪要)』(전라남도 해남군 약수사 도서)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전라남도 해남군 약수사 도서)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 권3~5(전라남도 해남군 약수사 도서)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 권7~8(전라남도 해남군 약수사 도서)
『선종영가집(禪宗永嘉集)』(전라남도 해남군 약수사 도서)
『육경합부(六經合部)』(전라남도 해남군 약수사 도서)

논문

노기춘, 「해남 약수사 소장 불서의 서지적 특징」(『향토문화』 30, 향토문화개발협의회, 2010)

인터넷 자료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https://www.heritage.go.kr/)

기타 자료

「문화재위원회 회의자료-제2분과」(전라남도 문화예술과, 2015. 2)
집필자
김희태((前)전라남도 문화재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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