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방언학과 관련된 일반 이론과 국어 방언에 대한 연구 논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1958년 동학사(同學社)에서 국판 본문 206쪽으로 간행하였는데 이는 원고 중 방언학의 일반 이론 부분만을 간행한 것이다. 이 때문에 책 제목에도 상권(上卷)이라고 명기하였다. 그 뒤에 연구 논문 부분을 추가하여 1959년 정연사(精硏社)에서 간행하였다. 1959년판은 표제가 ‘국어방언학서설(國語方言學序說)’이나 책의 다른 부분에는 모두 ‘국어방언학서론(國語方言學序論)’으로 되어 있다.
방언학의 일반 이론을 소개하고 국어 방언에 대한 연구 논문을 실은 연구서이다. 1959년판은 418쪽이며 모두 14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구체적인 장 제목은 다음과 같다. 1. 방언의 정의, 2. 방언과 표준어, 3. 국어학과 방언학, 4. 방언학사, 5. 방언학의 과제, 6. 방언의 성격, 7. 특수어와 비어(卑語)와 은어(隱語), 8. 방언학과 언어지리학, 9. 방언학과 비교언어학, 10. 국어사적으로 본 국어방언의 구획론, 11. 등어선(等語線)에 대하여, 12. 방언의 시대차에 관한 고찰, 13. 국어방언에 있어서의 축소접미사에 관한 연구, 14. 국어와 알타이(Altai) 어족과의 비교문제에 대하여. 장 제목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11장까지는 방언학의 일반적인 이론과 방법론을 다루었고 나머지는 국어 방언과 관련된 저자의 연구 논문을 실은 것이다.
방언학 저술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언어학이나 알타이어족 등을 끌어들인 점이 눈에 뜨인다. 이는 이 책이 간행된 1950년대가 방언학을 역사언어학의 보조과학으로 인식하던 시기였음을 말해 준다. 그러면서도 구조, 기술문법의 영향으로 개별 방언에 대한 공시적 연구가 싹트기 시작하였는데 이 책은 이러한 시기에 간행된 방언학 입문서로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