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46배판 반양장, 392쪽, 1960년 통문관 발행.
김민수가 1948년부터 1960년 사이에 발표했던 논문을 모아 저자의 자기 수련과 연구 역정을 돌아보고 반성하려는 취지에서 1960년 11월 10일 통문관에서 발행하였다.
1편에는 현대 국어의 문법 현상을 공시적으로 다룬 글들이, 2편에는 국어 문법학사 관련 글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부록에는 유길준의 『조선문전』 사본(寫本)이 영인되어 있다. 김민수의 문법 이론은 조사를 단어로 인정하지 않는 종합적 체계(제3유형)에 기반하고 있다.
1편에는 국어 문법론의 과제, 국어의 통사론, 국어 품사론, 국어의 특질과 같이 현대 공시적 연구 관련 글들이, 2편에는 국어 문법의 유형, 국어 문법학사 논고, 『대한문전』고(攷)와 같이 통시적인 연구 관련 글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 뒤에는 15쪽에 이르는 꽤 자세한 색인이 국문 및 영문으로 되어 있고 2쪽에 걸친 정오표가 실려 있다. 기존의 논문들을 거의 그대로 수합하여 책으로 엮었기에 각 논문의 상단 좌우에는 1부터 시작하는 쪽 표시가 되어 있고 책의 하단 중앙에는 책 전체에 대한 일련의 쪽수가 매겨져 있다. 다만 136쪽에서 144쪽에 해당하는 곳에는 쪽수 표시가 따로 없이 세로로 긴 종이를 접어 넣은 ‘역대문법서 총람’ 2장이 첨부되어 있다. 부록에는 유길준의 『조선문전』 사본(寫本)이 영인되어 있다. 표지 및 차례가 국문과 영문으로 되어 있는 점도 특이하다.
김민수 문법 이론의 특징은 과거의 업적을 종합적으로 비판하는 데서 출발하여 일반문법적 사고를 곁들인 점을 꼽을 수 있는데, 조사를 단어로 인정하지 않는 종합적 체계(제3유형)를 취한다. 『국어문법론연구』에는 또한 당시 막 미국에서 들어오기 시작한 기술적 언어분석이론에 의한 분석 모형이 제시되어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