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국판 반양장, 124쪽, 1960년 동아출판사 발행.
1960년 당시 가르치는 이나 배우는 학생들이 느끼는 혼란이 가중됨에 따라 학교 문법 체계를 통일하고자 하는 사회적 요망이 커져 가고 있었다. 이에 김민수, 남광우, 유창돈, 허웅 4명이 서로 달리하는 의견과 처지를 떠나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공동 집필하여 중학교 교과서용으로 1960년 문교부의 인정을 받아 발행하였다.
5개의 단원과 부록으로 되어 있다. 단원 1은 말과 글자, 단원 2는 바른 말, 단원 3은 문장의 구조 , 단원 4는 구문 도해, 단원 5는 품사 고르기이고 부록은 틀리기 쉬운 말과 글 및 각종 일람표와 찾아보기로 구성되어 있다. 문장에서 품사로 나아가는 서술 방식을 택하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이는 같은 저자들에 의해 같은 해에 같이 간행된 『새고교문법』과 같다. 순서뿐만 아니라 내용에 있어서도 문장 해부에 치중하고 품사를 간략히 다루었으며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국어생활 및 국어운동과 관련된 내용을 많이 수록하였다. 문장론에 있어서는 단원 3에서 3절에 ‘주어가 없는 문장’을 따로 두고 있는 것이 주목된다. 품사에 대해서는 대명사와 수사를 따로 설정하지 않고 명사에 포함하였으며 접속사를 설정하였고 조사나 어미는 품사로 다루지 않았다.
학문적 배경이 다른 4명의 학자가 공동 집필함으로써 여러 문법 학자들의 체계와 주장을 공정한 입장에서 통합하려 한 점에서 이 책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대명사와 수사를 인정하지 않았으며 문장에서 품사로 나아가는 서술 방식을 택하였는데 이 특징은 같이 간행된 『새고교문법』과 공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