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국판 반양장, ‘간행사, 머리말, 목차’ 6쪽, 서론∼6편의 논문 166쪽, 색인 4쪽, 영문 요약(RESUME) 24쪽, 1963년 한국문화원 발행.
1962년 한국연구원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1963년 1월과 2월에 6편의 논문을 작성하였는데 이를 묶어 5월에 한국연구총서 제18집으로 간행한 것이다. 다만 제3장 ‘15세기 표기법의 제문제’ 중 전반부는 1961년에 고려대학교 『국문학』 5집에 발표하였던 「15세기 표기법의 일특징」을 약간 수정한 것이다.
훈민정음의 체계와 15세기 표기법의 문제, 그리고 16세기 이후의 혼란한 표기 양상, 나아가 현대 정서법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국어 표기법의 역사적인 변천을 정리하였다. 문자 및 표기에 대한 일반적인 논의를 담고 있는 서론과 훈민정음 및 15세기의 훈민정음 표기와 관련된 문제 및 실상, 그 이후의 변천 등을 논의한 6편의 논문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구체적인 목차는 제1장 훈민정음 체계, 제2장 언어의 문자화(훈민정음의 경우를 중심으로), 제3장 15세기 표기법의 제문제, 제4장 15세기 제문헌의 표기법, 제5장 16세기 이후의 표기법(국어 표기법의 표류), 제6장 현대 정서법의 제문제로 되어 있다. 제1장은 표기법 자체의 문제는 아니지만 표기법을 논하기 위해서는 문자 체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들어간 것이다. 15세기 제문헌의 표기 특징에 대해서는 비교적 자세히 다루었으나 16세기 이후에 대해서는 그 변천의 일반적인 경향만을 약술하였다. 각 논문은 독립적이어서 반드시 순서가 정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훈민정음 창제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적 순서에 따라 배열되어 있다.
훈민정음 창제 이후의 표기법에 대한 이론적·종합적인 본격 연구서이다. 문자론과 관련하여 표기법의 일반 이론적인 문제를 깊이 탐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훈민정음 문자 체계, 그리고 그 문자를 이용한 표기법에서 나타나는 문제들을 시대의 변천과 아울러 충실히 고찰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