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책, 국판 반양장, 1책 110쪽, 2책 100쪽, 3책 103쪽.
1책과 2책은 1957년 3월에 문교부의 인정을 받아 대구의 사조사에서 발행되었고 3책은1957년에 문교부의 인정을 받았으나 1958년 3월에 한국검인정교과서주식회사에서 발행되었다. 또한 1책과 2책의 머리말이 1956년 2월에 쓰여진 것으로 보아 원고의 완성은 1956년으로 생각된다. 다만 3책에는 머리말이 없다.
최태호가 집필하여 1957년에 사조사에서 발행한 중학교 문법 교과서로 각 학년별로 쓸 수 있도록 3책으로 되어 있다.
1책에서는국어와 문법, 국어와 한글, 말소리, 글월, 글월의 성분, 품사, 토의 구실, 품사의 전성, 글의 구성 등을 다루고 있다. 2책에서는 아름다운 말, 단어의 구성, 활용, 한글맞춤법에 대해 다루었다. 3책에서는 명사, 대명사, 토, 시제, 동사, 형용사, 관형사, 부사, 감탄사, 문장의 구성을 다루었다. 문법의 전반적인 내용은 1책과 2책에서 거의 다루어졌고 3책은 앞에서 설명한 항목들에 대해 좀더 심화된 내용을 자세히 다루는 체재로 되어 있다. 문법을 3개 학년에 걸쳐 나누어 가르쳐야 하기 때문에 나타난 문제로 생각된다. 조사와 어미를 토로 처리하여 단어나 품사로 파악하지 않는 제3유형을 취하고 있다.
최태호는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나 1933년 경성사범을 졸업하고 보통학교 훈도(訓導)와 교두(敎頭)를 지내다가 1948년부터는 문교부 편수관으로 국정교과서 『초등국어』 1∼6을 편찬하였다. 이후 문교부 편찬과장, 옥천고등학교장, 예술원 사무국장, 문교부 사회교육과장, 국립중앙도서관장, 문교부 장학관, 춘천교육대학장을 역임하였다. 마해송, 강소천 등과 함께 한국동화작가협회 회원으로 동화작가 및 수필가로도 활동하였다.
문교부의 인정을 필한 중학교 문법 교과서로 같은 해인 1957년에 간행된 최현배의 『중등말본』 3책과 함께 우리나라 문법 교육의 변천을 살필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