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림사(靑林寺)는 고려시대의 사찰로 추정되며 조선 후기인 18세기 말까지 존속하였다. 이후 폐사되었고 현재 절터에는 석탑과 부도 등의 유물이 남아 있다.
신라 때인 721년(성덕왕 20) 회의 화상(懷義和尙)이 창건한 절이라고 전하나 그다지 신빙성은 없다. 절터에 남아있는 석탑 등을 근거로 볼 때 고려시대에 창건된 절로 추정된다. 1799년(정조 23)에 편찬된 『범우고(梵宇攷)』에도 사찰이 기록되어 있어서 적어도 조선 후기까지 존속한 것으로 보인다. 폐사된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다.
현재 절터에는 석탑과 부도의 지대석(地臺石), 석종형 부도(石鍾形浮屠)의 탑신부와 기와조각 등이 남아있다. 석탑의 높이는 1.96m이며 고려시대에 조성된 탑으로 추정된다. 기단부와 3층의 탑신만이 남아있지만 5층석탑으로 보이며 1982년 충청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탄천면 가척리 청림골 마을에서는 매년 봄과 가을에 석탑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
청림사 절터는 청림골의 가척초등학교 뒷산에 있다. ‘청림골’이라는 마을 이름은 이 절에서 유래한 것으로 당시 청림사의 위상을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