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핵무기와 핵에너지 사용을 반대하는 사회운동.
개설
냉전 동안 미국과 구소련은 치열하게 군사용 원자력 개발 경쟁을 벌였고, 세계는 오랜 긴장 상태에 놓여 있었다. 이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의 경험으로 핵이 가진 무서움을 이미 모두가 알고 있었던 터라 긴장감은 고조에 달해 있었다.
인류 절멸의 위기의식, 여러 핵실험 사고와 핵에 대한 공포, 그리고 환경파괴에 대한 반동으로 세계 곳곳에서 반핵운동이 서서히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변천 및 경과
그러나 초기의 반핵운동(1950~1960년대)은 대부분이 지역적인 움직임에 그치는 등 크게 확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다 비키니섬(1954년), 쓰리 마일 섬(1979년), 체르노빌 사고(1987년) 등 핵실험과 원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핵을 소유하는 것에 대한 공포가 증가하였다. 그리고 핵무기와 무력을 증강하는 것이 평화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사실과 핵전쟁을 아예 준비하지 않는 것이 핵전쟁을 막는 방법이라는 주장이 확산하였다.
이런 맥락에서 1970년대 후반부터 반핵운동은 다시 활발하게 전개되기 시작하였다. 1970년대부터의 반핵운동은 환경에 대한 논의가 더해지면서 다면성을 띠게 되었으며, 특정 집단에 국한되지 않고 소비자단체, 과학자단체, 종교단체 등 여러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형태로 변화하였다.
그리고 반대운동을 하는 주체에 따라 반핵무기부터 반핵발전까지 운동의 스펙트럼이 크게 확대되었다. 따라서 반핵운동은 핵무기 사용과 핵에너지를 이용한 전기와 동력을 생산하는 것을 반대하는 운동이다.
한국의 반핵운동 역시 이와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1980년대까지 한국에서 핵은 안보 차원의 생명 담보물로 인식되어 왔고, 반핵운동은 동원을 끌어내지 못한 채 일부의 반대 표명 정도에 그치었다. 그러다 1985년 영광핵발전소의 건설 문제가 보도되면서 반핵운동이 전개되었다.
한국의 반핵운동은 지역을 중심으로 시민사회에 의해 전개(1990년대)되었으며, 특히 방폐장 부지 선정 반대 운동(2000년대)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런 이유로 2005년 노무현 정부에서 경주 방폐장 사업을 성공시키자 국내에서 반핵운동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그러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반핵운동이 다시 일어나게 되었다. 2011년 이후 반핵운동은 지역주민과 일부 단체를 넘어 주부, 종교인, 정치인 등이 폭넓게 참여하는 다분화된 형태로 나타났다. 한국의 반핵운동은 ‘핵무기 금지조약’ 가입 동의 성명 진행 등으로 여전히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의의 및 평가
참고문헌
논문
- 문지영, 「1950-1960년대 프랑스 반핵운동의 사회문화적 양상: 〈평화운동〉을 중심으로」(『서양사론』 133, 2014)
- 서혁준 · 정주용,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반핵활동의 양상변화」(『아시아연구』 16-3, 2013)
- 구도완, 「생태민주주의 관점에서 본 한국 반핵운동」(『통일과 평화』 4-2, 2012)
- 원동필, 「전후 영국 반핵운동의 주도 세력들(1958-1964): 이념과 노선을 중심으로」(『역사학연구』 47, 2012)
- 김영기, 「생태 · 환경운동과 언론(1987~2002): 반핵운동을 중심으로」(『언론과학연구』 3-3, 2003)
- 임성호, 「미국에서의 반핵운동과 의회정치」(『한국과 국제정치』 12-2, 1996)
- 조임숙, 「반핵평화운동의 의의와 과제」(『정세연구』 18, 1992)
- 곽분이, 「반핵운동과 환경보존」(『한국여성신학』 7, 1991)
- 권태룡, 「집중분석: 세계의 평화운동(상)- 반전 반핵, 환경보존, 인권」(『통일한국』 95, 1991)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