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의 상왕산(象王山)에 위치한다. 조선 후기인 1785년(정조 9)에 창건되었고 비교적 최근인 1973년에 중수가 이루어졌다. 현재 사찰 건물로는 약사전과 산신각 등이 있는데, 약사전에 모셔진 특이한 형태의 미륵불이 유명하다. 약사전 대들보 상량문에 적혀있는 미륵불 관련 창건설화는 다음과 같다. 조선 영조 때에 임사하(任師夏)라는 선비가 과거시험을 보러 가다가 타고 가던 말이 꿈적도 하지 않자 내려서 살펴보니 덩굴 속에 미륵불이 있었다고 한다. 그는 과거에 합격하면 절을 세워서 모시겠다는 서약을 하였고 급제 후에 그 공덕을 기리기 위해 송덕암을 짓고 미륵불을 봉안했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