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사(安養寺)는 홍양리(鴻良里)의 비홍산(飛鴻山) 자락에 있었던 사찰이다. 홍양리라는 지명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비홍산과 안량리(安良里)에서 이름을 따서 만든 것이며 안량리는 안양사라는 사찰 이름에서 나온 지명이다. 안양사의 창건 시기나 연혁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1974년 충청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된 홍양리 오층석탑의 형태나 절터에서 발견된 청자 조각 및 기와로 미루어 고려 시대의 사찰로 보인다. 이후 언제 폐사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16세기 전반에 증보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이나 18세기 말의 『범우고(梵宇攷)』에도 부여의 안양사는 나오지 않는다. 두 서책 모두 충청북도 옥천에 있는 환산(環山)의 안양사만 기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