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사(勝長寺)는 고려 시대에 번창했던 사찰이다. 조선 전기인 1530년(중종 25)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권28 상주목 불우(佛宇)조에는 장천부곡(長川部曲)에 승장사가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김상직(金尙直)의 중창기를 인용하여, 고려 충렬왕이 중국(원)의 명을 받고 상락공(上洛公) 김방경(金方慶, 1212~1300)을 시켜 일본을 정벌하게 했을 때 왕이 김해부(金海府)까지 행차하여 전송하고 돌아오는 길에 이 절에 머물렀고 천태종(天台宗)에 속하게 한 사실을 전한다. 18세기 말에 나온 『범우고(梵宇攷)』에는 이미 폐사된 것으로 나오며 다만 김상직의 중창기 내용을 그대로 옮겨 적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