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의 옥련암(玉蓮庵)은 영축산(靈鷲山)에 위치하며 대한불교조계종 통도사(通度寺)에 속한 암자이다. 고려 말인 1374년(공민왕 23) 쌍옥(雙玉)이 창건했다고 전하지만, 작은 암자인 관계로 1857년(철종 8)에 중창했다는 것 외에는 상세한 연혁이 알려져 있지 않다. 조선 전기인 1530년(중종 25)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권22 양산군 불우(佛宇) 조에는 통도사와 불지사(佛池寺)만 기재되어 있고 이 절은 제외되어 있다. 옥련암에는 장군수(將軍水)라는 우물이 있었는데 이 물을 마신 암자 승려들이 기력이 왕성해지자 그것을 질시한 본사 승려들이 우물을 메우고 물길을 돌렸다는 설화가 전한다. 통도사 극락암의 석조보살관음보살상은 그 「개금중수원문」에 의하면 1835년(헌종 1) 옥련암에서 제작되었고 1885년(고종 22)에 금으로 개금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