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복사(慈福寺)의 창건주와 연혁은 전하지 않는다. 고려 중기에 만들어 5층 석탑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대략 고려 초기에 창건한 사찰로 추정된다.
자복사 절터에는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5층 석탑이 남아 있다. 이 탑은 2층의 기단과 5층의 탑신, 상륜부로 이루어졌는데 안정감이 있다. 탑의 높이는 4.89m이고 받침돌 한 변의 너비는 2.08m이다. 탑에는 여러 차례 보수한 흔적이 보이는데 기본 원형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편이다. 상륜부는 노반(露盤 : 탑의 최상부 옥개석에 놓여 상륜부를 받치는 부재), 복발(覆鉢 : 노반 위에 놓는 주발 모양 장식), 앙화(仰花 : 복발 위에 놓고 꽃 모양을 새긴 장식)만 남아있다. 탑신부 지붕돌의 형태는 고려 중기 석탑에서 볼 수 있는 양식이다. 현재 북한의 문화재 보존급 제54호로 지정되어 있다.
고려 초기에 창건된 성천 지방의 주요사찰로 추정된다. 현재 절터에 남아 있는 5층 석탑은 미술사적 가치가 높아 북한의 보존급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