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마포에 있는 석불사(石佛寺)는 조선 후기인 숙종(1674~1720) 때 창건되었는데, 마포항(麻浦港)에 위치하여 한강을 오가는 상인과 선원들의 무사 항해와 상업 번창을 기원하는 기능을 담당했다. 이후인 19세기 고종 때 흥선대원군의 사원 정리 정책으로 폐사되었고, 절터에는 풍월정(風月亭)이라는 정자가 세워졌다. 일제강점기에는 절터에서 석불이 발견되어 이를 계기로 중창 불사를 펼쳐 석불암(石佛庵)으로 중건되었다. 그러나 1950년 한국전쟁 때 삼성각을 제외한 모든 건물이 소실되었다. 최근인 1960년대 이후부터 10년 동안 대웅전과 극락전을 재건하였고, 1991년에는 대웅전과 요사채를 다시 건립하였다.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직할 교구인 조계사(曹溪寺)의 말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