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풍사(香楓寺)의 자세한 내력은 전하지 않는다. 『범우고(梵宇攷)』에는 성천군 향풍산에 있다고 하였고 『가람고(伽藍考)』에는 부의 동쪽 30리에 있다고 하였다. 본말사의 시기에는 대본산 법흥사(法興寺)의 말사였다. 절 이름은 산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생각된다. 향풍산은 해발 805m이며, 가이산(加耳山)이라고도 하였다. 그러나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권54의 성천도호부(成川都護府)에 향풍산(香風山)은 있지만, 향풍사는 수록되어 있지 않아 16세기에 폐사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언제인가 다시 부흥하여 18세기의 『가람고(伽藍考)』와 『범우고(梵宇攷)』에 수록되었고, 일제강점기 본산 편제 시기에 법흥사 말사로 존재가 나타났다. 『조선고적도보(朝鮮古蹟圖譜)』에는 향풍사의 향풍루 사진이 수록되어 있다. 현대에는 이 절의 문살 조각이 뛰어나다고 소개되고 있다.
현재 북한에 남아 있는 소수의 전통 사원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