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은 알에서 태어나는 것, 태생은 모태로부터 태어나는 것, 습생은 습한 곳에서 태어나는 것, 화생은 변태(變態)를 통해 태어나는 것을 가리킨다.
불교의 생물관은 인간이 사는 욕계(欲界)뿐만 아니라 색계(色界), 무색계를 포함하기 때문에 화생의 경우 무색계의 건달바(乾達婆)와 같이 사념에 의해 태어나거나, 극락정토와 같이 연꽃 가운데서 태어나는 경우를 가리키기도 한다. 또한 생존방식의 고락에 따라 하늘·인간·아수라·축생·아귀·지옥의 여섯 가지 세계를 윤회하는데 이것을 육도(六道)라 한다.
불교의 유식학에서는 중생이 태어나는 원인을 아뢰야식에 저장된 습성이 업력(業力)을 형성하여 신업(身業)으로서 사생이나 삼계, 육도에 이끌려 태어난다고 말한다. 사생의 경우 난생은 알속에 갇힌 한계에 비유하여 정신적 미혹에 의해 태어나며, 태생은 길들여진 습성에 의해 태어나고, 습생은 삿된 견해에 이끌려 태어나며, 화생은 아생과 견해에 집착하는 정신계로 인해 태어난다고 말한다.
한국불교의 의례에서는 석가모니 붓다를 가리켜 사생자부(四生慈父)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붓다가 중생의 태생에 관계없이 모든 중생에게 자비로운 부모와 같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