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학사』는 제목 그대로 국어학의 변천 과정에 대한 역사와 그 관련 연구 성과를 서술한 학술서이다.
1책, 국판, 반양장, 목차 등 7쪽과 본문 440쪽. 1959년 6월 10일에 대구의 영문사에서 발행하였다.
『국어학사』는 크게 ‘서론, 제1편 이조이전, 제2편 이조시대, 제3편 갑오경장이후’로 구성된다. ‘서론’은 다시 ‘제1장 국어학사의 의의, 제2장 시대구분, 제3장 국어학사에 반영된 특이성’으로 세분되고, 제1편은 ‘제1장 고대인의 언어에 대한 신앙적 태도, 제2장 어원해석과 국어관, 제3장 음운차표기체계의 전개, 제4장 중국학자들의 한국어에 대한 태도’, 제2편은 ‘제1장 음성학의 도입과 전개, 제2장 한글의 수난과 국어미의 발견, 제3장 음성학의 부흥과 이조어학의 총결산’, 제3편은 ‘제1장 근대의식의 맹아, 제2장 국어의 정리를 목적한 언어연구, 제3장 규범문법의 성립과 국어의 수호, 제4장 새 국어학의 건설’로 세분되어 기술된다. 본문 앞뒤로는 이숭녕(李崇寧)의 서문과 강복수(姜馥樹)의 발문을 싣고 있다.
범례에 의하면 이 책은 강의안을 증보 수정하여 간행한 것이다. 장차의 구분은 대체로 시대 구분에 의거하였고, 편은 대분법에 의하였으며, 장은 소분법에 의한 것이다. 대분법에 의한 시대 구분은 크게 4기로 나누어진다. ‘제1기 이조이전-고대, 중세. 제2기 이조시대-근세. 제3기 갑오경장-근대. 제4기 6·25이후-현대.’ 특히 제2기 이조시대의 국어 연구의 특징으로 첫째, 중국 운학의 연구, 둘째, 한자음의 처리에 대한 연구, 셋째, 훈민정음의 제정과 그 보급 운동으로 보았으며, 제3기 갑오경장의 특징으로, 첫째, 국어가 국가적 사회적인 중요 과제로서 취급하게 된 점, 둘째, 서양 언어학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 점을 들었다. 특히, 각 시대를 사회적 대격변이 일어난 사건을 중심으로 구분한 것이 특징적이다.
국어 의식의 역사적 전개를 중시하여 학자나 서지 중심의 소개나 나열이 아니라 연구 성과의 주된 내용이 서술되는 형태는, 이후의 국어학사 관련 학술서의 집필 형태의 하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