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식 국어학습사전』은 국어 생활에 필요한 중요한 어휘를 익힐 수 있도록 백과사전식으로 풀이한 책이다.
사륙판, 반양장, 머리말(일러두기 포함) 5쪽, 본문(부록 포함) 706쪽. 1958년 8월 15일 동아출판사 발행.
『백과사전식 국어학습사전』은 중·고등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위하여 국어 생활에서 중요한 국어 어휘를 선별하여 수록하고 그 의미를 풀이하였다. 수록된 표제어는 중·고등학교, 대학교의 국어 교과서 및 부교재, 그리고 앞으로 교재 채택이 예상되는 글, 신문과 잡지 등에서 사용된 어휘 중에서 일상 용어와 옛말 등을 제외하고 빈출 빈도가 높은 것을 중심으로 선택한 것이다. 일러두기에는 참고한 문헌의 명단을 도표로 정리하여 필요에 따른 세부적 연구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실린 표제어를 성분별로 구분하면, 국어국문학 및 문예 관계를 중심으로 하는 인명, 지명, 서명, 건명, 작품명, 작중 인물명, 고사 성어, 신어, 문법 용어, 그릇 읽기 쉬운 한자어, 속담, 한시, 기타 중요 어휘 등이 해당된다. 표제어의 배열 순서는 자모 순서에 따랐으며, 풀이에서는 삽화를 제공하거나, 될 수 있으면 출처 원전의 소개 및 원문을 밝히고, 작품이면 그 유래와 개략적인 줄거리 및 사조 상의 위치 등을 기술하였다. 특히 한시에서는 그 대강의 뜻을 의역해 제시하였다. 표제어로 실린 첫 번째 어휘는 ‘ㄱ’ 부분의 ‘가계부’이며 ‘가곡, 가곡선, 가곡원류’ 등이 뒤따른다. ‘ㅎ’의 끝부분에는 ‘히틀러르, 히포콘드리아, 힌트’ 등과 함께 마지막 어휘로 ‘힐난’이 실린다. 그 뒤에는 부록으로 ‘세계 문화 연표’와 ‘로마자 찾아보기’를 수록하고 있는데, ‘세계 문화 연표’에는 우리나라의 것이 기준이 되도록 도표의 왼쪽에 배치하고, 동양과 서양 및 일반사는 오른쪽에 각각 배치하여 전체적인 흐름이 파악되도록 하였다. 또한 ‘로마자 찾아보기’에는 표제어에 나오는 것에 한하여 ABC 순으로 제시하고 해당 면수를 제시하여 해당 부분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하여 학생은 국어 학습을, 교사는 국어 교수를, 일반인은 현대 저널리즘이 주는 난해성을 쉽게 극복하도록 하는, 이 책의 최대 목적이 달성되도록 하였다.
한손에 들어오는 단권 책의 형태로, 국어 학습 사전이라는 실용서 중에서 이른 시기에 발행되어 국어 학습 사전의 간행 역사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