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양불고기 (불고기)

식생활
음식·약
소고기를 얇게 저민 후 간장 양념에 재웠다가 석쇠에 구워먹는 울산광역시 언양읍의 향토음식.
이칭
이칭
양념 불고기, 언양 한우 불고기
음식·약/음식
재료
소고기
관련 장소
울산광역시 언양읍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언양불고기는 소고기를 얇게 저민 후 간장 양념에 재웠다가 석쇠에 구워 먹는 울산광역시 언양읍의 향토음식이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언양에는 도축장과 푸줏간이 발달하여 소고기의 고장이 되었으며, 생활이 어렵던 시절에 소고기를 최대한 얇게 썰어서 양념에 재워 두고 조금씩 구워 반찬으로 먹곤 하였다. 1960년대에 고속도로 건설 근로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큰 명성을 얻게 되었는데, 그 당시 언양불고기란 소금구이를 지칭하였으며 따로 양념 불고기라 불린 것이 현재의 언양불고기이다.

정의
소고기를 얇게 저민 후 간장 양념에 재웠다가 석쇠에 구워먹는 울산광역시 언양읍의 향토음식.
연원 및 변천

경상남도 울산 언양 지역은 가지산(迦智山), 신불산(神佛山) 등 해발 1,000m가 넘는 높은 산들이 둘러싸고 있고, 들에는 칡넝쿨 · · 바랭이 · 달개비 · 미나리 등 소가 좋아하는 꼴이 풍성하여 예로부터 소의 사육이 활발하였다. 일제강점기에는 언양에 도축장과 푸줏간이 발달하였고, 이 지역의 한우 암소는 연하고 부드러워 독특한 고기 맛을 내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1960년대 말에 고속도로 공사가 진행되면서 전국에서 노동자들이 다 모였는데 이들이 고기를 사다가 연탄을 땐 드럼통 위에 석쇠를 놓고 소금을 뿌려 가며 구워 먹었던 것이 언양불고기의 시작이다. 이 시기에 언양불고기란 소금구이를 지칭하였으며 따로 양념 불고기라 불린 것이 현재의 언양불고기이다. 고속도로가 개통되자 경주, 부산, 울산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찾아오기 시작하여 동네에 불고기집이 늘어나게 되었고 1988년에 향토음식으로 지정되었다.

조리법

언양불고기는 얇게 썬 소고기를 국간장, 설탕, 참기름, 다진 파 등 갖은 양념에 버무려서 물에 묻힌 한지를 올린 석쇠에서 구워 통깨를 뿌린 것이다. 직화에 사용하는 숯은 참숯만을 사용하여 불향을 최대한의 맛으로 끌어내는 것이 맛의 비법이다. 양념을 묻히지 않고 소금 간만 해서 숯불에 구워 먹기도 한다. 언양 미나리 등 갖은 계절 채소를 함께 상에 올려 풍성하게 먹는다.

관련 풍속

울산에는 언양과 봉계를 중심으로 소고기 구이가 유명하다. 경부고속도로 건설 당시 언양 근방에 파견되었던 건설 노동자들이 맛을 본 이후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그래서 격년으로 두 지역에서 한우 불고기 축제를 열고 있다. 지금은 언양 시장 주변으로 30여 개의 언양불고기 식당이 성업 중이다.

참고문헌

논문

윤석준, 「인류의 교류, 문화 종교 그리고 음식, 불고기와 야키니쿠」(『설비저널』 47, 대한설비공학회, 2018)
황교익, 「자치단체 특화전략/울산광역시 언양읍-질 좋은 한우로만 만든 ‘언양불고기’-」(『지방행정』 50-568, 대한지방행정공제회, 2001)

인터넷 자료

전통향토음식용어사전(https://terms.naver.com/list.naver?cid=42701&categoryId=42708)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http://www.grandculture.net/korea)
한식메뉴 외국어표기 길라잡이(https://terms.naver.com/list.naver?cid=42701&categoryId=63066&so=st4.asc)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