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인명입정리론소초(因明入正理論疏鈔)』는 11세기 북송대 운엄이 『인명입정리론소(因明入正理論疏)』를 풀이한 주석서이다. 운엄의 전기는 미상이며 기주(冀州) 광교원(光敎院)에서 활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본서는 의천의 『교장총록』에 기록되어 있고, 고려 흥왕사 교장도감에서 간행하였으며, 지질로 보아 조선의 간경도감에서 중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본서는 『교장총록』에 의하면 전체 8권이고, 규기의 『인명입정리론소』 3권에 대해 풀이한 주석서이다. 현존하는 부분은 『인명입정리론소』의 상권에 수록된 내용 가운데 후반부의 5건과 중권의 1~29건의 내용을 주석한 것이다.
정의
11세기 북송대, 운엄(雲儼)이 규기의 『인명입정리론소』를 풀이한 주석서, 불교서.
저자 및 편자
서지사항
편찬 및 간행 경위
구성과 내용
본서의 내용을 살펴보면, 권5는 규기의 『인명대소』 3권의 권상에 대한 주석이고, 권6은 『인명대소』 권중에 대한 주석이다. 권5에서 다루고 있는 『인명대소』의 내용은 무소립, 이품, 이체 이류 등의 설명에서 무상병(無常甁), 구모(龜毛) 등을 예시로 하였다. 이어 ‘유’의 2종과 동법(同法)의 동품결정유성, 인의 삼상(三相), 종(宗)과 능립(能立)에 대해서 『이문론』에 의거하여 삼지작법 등을 진나(陳那) 이전과 이후로 구분하여 풀이하였다.
권6에서는 성(聲)과 현량상위, 병(甁)과 비량상위, 승론사(勝論師)의 성(聲)과 자교상위(自敎相違), 회토(懷兎), 나패(螺貝)와 세간상위(世間相違), 석녀(石女)와 자어상위(自語相違)에 대한 풀이가 있다. 그중 세간상위의 부분에서 비량의 결정 상위를 설명하면서 신라 순경, 당의 현장과 규기에 대해 언급하였다. 또한 소립, 능립, 구구(九句), 팔능위(八能立)의 설명에서 문궤 등의 입장을 제시하였고, 그 과정에서 삼장대사의 행적 중 자은에게 삼장, 조론, 입량(立量), 인유(因由)를 전하여 인명학의 체계가 갖추어졌음을 서술하였다.
본서는 다양한 주석서를 인용하고 있는데, 인명으로는 『집량론(集量論)』을 저술한 진나(陳那), 규기, 현장, 문궤(文軌) 등이 자주 인용되고 있다. 문헌은 약 20여 종의 인용이 확인되는데 진나의 『인명정리문론』, 규기의 『소』, 『유식소』, 『소요간』 등이 다수 확인되고, 기타 『법원주림』, 『서역기』 등도 확인된다.
의의 및 평가
본서에는 신라의 순경법사가 다수 언급되었고, 신라 또는 해동이라는 표현이 확인된다. 『인명론』은 현장이 진나의 『인명정리문론』과 상갈라주의 『인명입정리론』을 한역하면서 동아시아 한문불교문화권에 소개되었고, 이후 규기를 비롯한 다수가 특히 『인명입정리론』에 대해 주석하였다. 본서는 송대 『인명론』의 주석이 이루어졌고 신라 순경 등의 인용이 확인되는 점, 한편으로는 고려에 수용되어 활용되는 한편 현전하는 국내외 유일본이라는 점에서 불교문헌학적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편, 『인명입정리론소초』 권5·6(동국대학교 출판문화원, 2021)
- 大屋德城, 『高麗續藏雕造攷』(便利堂, 1937)
논문
- 박용진, 「고려 敎藏의 고려 및 조선시대 유통과 전승」(『서지학연구』 83, 한국서지학회, 2020)
- 최애리, 『『신편제종교장총록』 수록 교장 현존본 연구』(중앙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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