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보통 선거권의 확대와 함께 다수 대중을 당원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게 되자 전국적 수준에서 중앙 집권화된 관료제 형태의 조직을 갖추고 이념을 중시하면서 등장한 정당의 유형.
연원
내용
대중정당에서 당원들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대중정당이라는 명칭 자체가 ‘당원 대중’이라는 말에서 유래된 것이기도 하다. 당원은 당과 유권자들을 연결해주는 매개이자 선거 운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대중정당에서 선거 운동은 당원들의 자발적 봉사를 통해 이뤄지는 특성을 갖기 때문이다. 당원들은 지역의 밑바닥을 훑고 다니며 표를 긁어 모으는 보병(步兵)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당원들은 당비(黨費)를 납부함으로써 당의 재정적 원천이 되기도 한다. 대중정당은 기본적으로 당원들의 당비로 운영되는 것이다. 일상적인 당 활동은 물론 선거 운동에 필요한 자금도 대부분 당비로 충당되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당원 중심성’은 대중정당의 또 다른 특징이다.
또한, 대중정당은 특정한 사회 계층이나 집단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이념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자신의 주요 지지 기반이 되는 집단에게 보다 나은 세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중심으로 강한 결속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사회주의(社會主義) 혹은 사회 민주주의(社會民主主義) 이념을 기반으로 한 노동당(勞動黨), 사민당(社民黨) 등이다. 이들 정당들에서는 당원들이 당의 이데올로기에 기초해서 세계관(世界觀)을 형성하며, 당의 적극적 활동가들일수록 이념 성향이 더 강하다. 대중정당들은 각 정당의 기반이 되는 이념에서 차별성을 띠기 때문에 정당 간 경쟁이 이데올로기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대중정당이 활성화 되었던 시기는 정당 간의 이데올로기 경쟁이 치열하였던 시기이기도 하다.
엘리트 정당이 간부를 중심으로 한 명망가들 위주로 정치적 충원이 이뤄졌던 것과 달리 대중정당의 경우 당원들에 대한 교육과 충원 시스템이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다. 당원들은 지구당 외에도 여러 부수 조직들의 촘촘한 사회 망을 통해 일상적으로 당과 결합하며, 대중정당은 계속해서 당원을 늘려가기 위해 노력한다. 또한 엘리트 정당의 코커스가 주로 선거 시기에만 활동하는 것과 달리 지구당은 평상시에도 정기적인 회의 등을 통해 활동을 이어간다. 당 활동이 단순히 선거에만 맞춰져 있는 것이 아니라 당원들의 정치 교육이나 홍보, 조직 활동 등 여러 방면에 걸친 일상적 정치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당원들을 당의 정체성에 맞도록 조직화 하고 새로운 정치 엘리트를 육성해 나간다.
변천사항
한편, 1980년대부터 정당 모형에 대한 논의는 포괄 정당에서 ‘선거 전문가 정당’으로 옮겨 가는데, 이는 특히 대중 매체의 발달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 정당이 보다 광범위한 유권자의 지지를 확보하려면 대중 매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해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정당 지도자나 공직 후보자의 ‘인상’에 의존하는 인물 중심 정치가 부각되고, 그동안 정당 조직을 일상적으로 관리해오던 당 관료들의 자리가 선거 전문가와 경영자들에 의해 대체되어 갔다.
이러한 상황에서 포괄 정당, 선거 전문가 정당으로 전환해 간 기존 정당들 간에는 생존을 위한 일종의 ‘정치적 공모’ 관계가 형성되었다. 이는 유권자와 정당 간의 연계가 약화되고 당원이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정당 쇠퇴의 위기 속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단일 이슈 정당 등에 대응하기 위한 기성 정당들의 전략적 선택이었다. 카츠(Richard S. Katz)와 메이어(Peter Mair)는 이러한 정당 유형을 ‘카르텔(Kartell) 정당’이라고 불렀는데, 기성 정당들은 공모 관계를 통해 국가가 제공하는 국고 보조금(國庫補助金)을 사이좋게 나눠 가질 뿐만 아니라 법적인 규제를 통해 새로운 정치 세력들의 진입을 가로막는 역할을 하게 된다. 최근에는 정치적 기업가들이 만들어 내는 ‘기업형(企業形) 정당’까지 출현하였다. 이러한 정당에서는 카르텔 정당과 달리 기업과 같은 사적 부문에서 정당 활동을 위한 자원을 가져온다. 또한 당원 숫자는 적고, 대부분의 정당 업무는 정당 외부의 전문가들을 통해 ‘외주’의 형태로 이뤄진다. 정당 간 경쟁도 정치적 상품으로서의 이슈와 개인적 특성에 의해 이뤄지는 경향을 보인다.
한국에서의 대중정당
의의 및 평가
참고문헌
단행본
- 강원택, 『정당론』 (박영사, 2022)
- 김윤철, 『정당』 (책세상, 2009)
- Richard S. Katz and Peter Mair, Democracy and the catelization of poilitical parties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2018)
논문
- 강원택, 「한국 정당 연구에 대한 비판적 검토: 정당 조직 유형을 중심으로」 (『한국정당학회보』 8-2, 한국정당학회, 2009)
- 박경미, 「18대 총선의 공천과 정당조직: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을 중심으로」 (『한국정당학회보』 7-2, 한국정당학회, 2008)
- 주인석, 「한국 정당발전의 유형화에 대한 비판적 검토: 조직변화의 실제와 개혁방안 간의 모순」 (『한국정당학회보』 8-1, 한국정당학회, 2009)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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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사회에서 뛰어난 능력이 있다고 인정한 사람. 또는 지도적 위치에 있는 사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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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극소수의 간부가 당내 자원의 배분 과정, 후보자 선정 과정, 정책 형성 과정, 타 정당과의 협상 과정, 당수 선출 과정 따위를 장악하고 있는 정당.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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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 세상에 이름이 알려져 우러름을 받는 사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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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
: 권력을 분산하는. 또는 그런 것.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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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
: 선거에 대한 업무를 수행하는 정부 기관.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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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
: 민선 의원으로 구성되고 입법 및 기타 중요한 국가 작용에 참여하는 권능을 가진 합의체. 입법 작용을 담당하는 것이 본디의 임무이므로 입법부라고도 하며, 국가 기관의 의회를 국회라 하고 지방 자치 단체 기관의 의회를 지방 의회라 한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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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
: 미국의 특수한 형태의 정당 집회. 제한된 수의 정당 간부나 선거인단이 모여 공직 선거에 나설 후보자를 선출하거나 지명 대회에 참석할 대의원을 선출하는 모임으로 정당별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예비 경선의 한 방식이다. ⇒규범 표기는 미확정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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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8
: 일상적인. 또는 그런 것.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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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9
: 특권을 가진 관료가 국가 권력을 장악하고 지배하는 정치 제도. 또는 그런 정치. 권위적ㆍ획일적ㆍ형식적 경향을 지닌 제도나 기구를 비판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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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0
: 국회 내에서 국회 의원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정당.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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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1
: 육군의 주력을 이루는 전투 병과. 소총(小銃)을 주 무기로 삼으며, 최후의 돌격 단계에서 적에게 돌진하여 승패를 결정하는 구실을 한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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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2
: 정당을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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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3
: 사유 재산 제도를 폐지하고 생산 수단을 사회화하여 자본주의 제도의 사회적ㆍ경제적 모순을 극복한 사회 제도를 실현하려는 사상. 또는 그 운동. 공산주의, 무정부주의, 사회 민주주의 따위를 포함하는 넓은 개념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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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4
: 제일 차 세계 대전 이전에, 마르크스주의를 포함한 사회주의적 조류를 통틀어 이르던 말. 정치적 민주주의에 한정되었던 자유 민주주의에 대하여 사회적 민주주의까지 포괄하려는 의도로 쓰였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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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5
: 국민의 복지 증진을 국가의 중심 사명으로 보고 국가 기관이 사회 보장 제도, 최저 임금 따위의 복지 정책을 펴는 국가. 제이 차 세계 대전 후 서유럽 여러 나라가 내건 이상적 국가 형태로서, 자본주의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빈부 격차와 생활 불안 따위의 단점을 바로잡은 것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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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6
: 특정한 계급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대표하고자 하는 정당.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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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7
: ‘공동 모의’를 줄여 이르는 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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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8
: 산업을 일으키고 특정한 사업을 키우기 위하여 국고에서 보조해 주는 돈.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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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9
: 자기 회사에서 만들 수 없는 제품이나 부품 따위를 다른 회사에 맡겨 만들게 함. 또는 그런 일.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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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0
: 여러 사람이 공동의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조직한 단체.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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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1
: 실제에 들어맞는 성질.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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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2
: 형식만 남고 가치나 의미가 없게 됨. 또는 그렇게 되게 함.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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