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헌은 일제강점기 중국에서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 한국혁명여성동맹, 한국독립당의 일원으로 활동한 여성 독립운동가이다. 1919년 중국 항저우에서 태어났으며, 독립운동가 유영파와 결혼하였다. 1939년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 가입하여 독립운동을 하였고, 1940년 6월 중국 충칭에서 결성된 한국혁명여성동맹의 창립 요원으로 활동하였다. 1944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여당인 한국독립당에 가입하여 일제 패망 때까지 독립운동을 펼쳤다. 대한민국 정부는 송정헌의 이러한 독립운동 공적을 인정하여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하였다.
1919년 1월 28일 중국 항저우[抗州]에서 태어났다.
1937년 중국 장시성[江西省] 루산주장[蘆山九江]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다가 대한민국임시의정원 의원이자 한국광복군 군의처장인 유진동(劉振東)을 만나 독립운동에 투신하였다. 이 과정에서 유진동의 동생이며, 백범 김구의 경호원이었던 유평파(劉平坡)와 결혼하였다.
1939년 2월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韓國光復陣線靑年工作隊)가 조직되면서 남편 유평파와 함께 대원으로 활동하였다.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는 중일전쟁 직후인 1937년 8월 중국 류저우[柳州]에서 결성된 단체로, 한국 독립을 위한 민족주의 진영 청년들의 군사 조직이었다.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는 주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선전 활동을 펼쳤는데, 중국인들의 항일의식을 고취시키고, 제국 일본에 단일대오로 공동투쟁을 하기 위해서였다.
1939년 5월 9일, 한국국민당, 조선혁명당, 한국독립당 3개 정당 조직이 취소되고, 새롭게 통일 정당인 한국독립당이 중국 치장[綦江]에서 창당되었다. 이 단체는 한중연합전선을 구축하고 항일 무장 투쟁을 전개해 독립을 쟁취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송정헌은 1944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여당인 한국독립당에 가입하여 활동하였는데, 임시정부에서는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한국독립당 활동을 적극 추진하였다.
또한 1940년 6월 17일 충칭[重慶]에서 결성된 한국혁명여성동맹(韓國革命女性同盟)의 창립 요원으로도 활동하였다. 방순희가 회장, 오광심이 재무, 김효숙이 훈련, 김정숙이 선전, 정정화가 조직부장을 담당하였다. 1940년 1월 충칭으로 임시정부 청사를 이전한 이후 외곽 조직의 필요성이 대두하여 결성된 한국혁명여성동맹은 주로 임시정부의 활동을 지원하고 여성들을 독립운동에 참여시키는 선전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임시정부나 광복군을 지원하며 대외 홍보를 담당하거나 외국 손님을 접대, 지원하였으며, 아이들에게 한국사와 한글을 교육하였다. 송정헌은 1945년 8월 해방될 때까지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