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진 작가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류머티즘성 관절염으로 인하여 활동에 제약이 있었다. 그는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한국전쟁으로 충청남도 온양으로 피난을 갔고,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한적한 시골 풍경을 배경으로 작품을 그렸다. 이렇게 작가는 「약동이와 영팔이」에 지방에서 상경한 주1, 전국 각지에서 모인 유학생 등 본인이 경험한 리얼한 에피소드를 담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당대 최고의 인기 만화가가 되었다.
1963년 백합사에서 발행된 「약동이와 영팔이」는 작가인 박영진이 1959년 그린 「명탐정 약동이」 다음으로 발표한 시리즈 중 하나이다. 이 만화는 청소년들이 보는 주2로 주인공들의 생생한 일상 소재를 밝고 다양한 에피소드로 그리고 있다. 1950~1960년대 시대적인 어려움을 겪는 독자들에게는 학교의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는 소재였기 때문에 큰 인기를 얻었다.
‘약동이’는 시골 일등중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어느날 ‘영팔이’라는 고집이 세고 힘이 센 전학생이 온다. 이들은 첫날부터 길에서 다투게 되지만, 영팔이는 약동이의 여동생 ‘약분이’를 보고 호감을 느껴 잘해주고자 한다. 시골 학교를 배경으로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리는 「약동이와 영팔이」는 네 명의 친구들이 만나고 싸우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수학여행, 고등학교 입학과 아르바이트, 자취방 마련 등의 다양한 스토리가 전개된다.
「약동이와 영팔이」는 1950~1960년대 스스로 학비를 벌어서 학교에 다니고 있는 고학생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생활은 어려운 일보다는 즐거운 일로 묘사되고,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다른 인물들의 조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낭만적인 전개를 보여준다. 이러한 이야기 전개는 당시에 등장했던 학생소설 및 학원소설의 서사구조와 유사한 점을 보인다. 또한, 8권에서는 독자들에게 간단한 상식을 소개하는 독특한 전개로 주3’의 형태와 유사한 시도도 특징으로 볼 수 있다.
박영진의 「약동이와 영팔이」는 당시 한국 시대상을 반영하는 작품으로 국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청소년들을 주인공으로 그린 학원만화 스토리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생생하게 전개된다. 독자들은 주인공 ‘약동이’가 긍정적으로 어려움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며 희망과 위로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