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본(轉寫本)
전사본(轉寫本)은 저자 또는 편자가 작성한 고본(稿本)을 제삼자가 그대로 옮겨 베껴 쓴 책이나 글씨를 가리키는 단어이다. 원래의 저자·편자가 작성한 고본에 비해 문헌적·사료적 가치가 떨어질 수 있으나, 원본인 고본이 전래되지 않고 전사본만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경우에는 자료적 가치가 높다. 베껴 쓸 때 원본을 그대로 모방하여 쓴 경우는 모사본이라 하고, 원본이 되는 책을 옆에 두고 한 글자씩 보면서 모방하여 옮겨쓴 경우는 임사본이라 한다. 이밖에 전사본에 대한 구체적인 표현으로 수사본, 중사본, 정사본, 모사본, 임사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