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양인모던조선외래어사전(鮮和兩人Modern朝鮮外來語辭典)
『선화양인모던조선외래어사전』은 일제강점기 이종극이 각 문헌에 실린 외래어 어휘를 정리하여 편찬한 외래어 사전이다. 1937년 경성의 한성도서주식회사에서 발행되었다. 도시화, 산업화, 마르크시즘, 모더니즘 운동 등으로 생겨난 언어를 정리하였다고 서문에 밝히고 있다. 1만 3,000여 표제어를 수록했다. 표제어와 풀이에 이어 실제로 쓰일 때의 뉘앙스 변화와 일본식 외래어 발음의 개입으로 파생된 단어를 병기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조선에서 유통된 외래어를 집대성한 최초의 사전이다. 외래어 표기를 포함하여 당대 언어 현실을 폭넓게 지도화한 문화적 보고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