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갑옷(말甲옷)
말갑옷은 전투 행위나 의장 행사를 위해 말에게 입힌 갑옷이다. 말 몸체를 보호하기 위해 제작되었는데, 착장 부위에 따라 경갑, 흉갑, 복갑, 고갑으로 구분된다. 특히 목가리개인 경갑은 긴 철판을 여러 매 이어서 펼쳐 부채꼴 모양으로 만들었다. 동래 복천동와 합천 옥전, 경주 쪽샘 등지에서 출토되었다. 특히 경주 쪽샘유적에서 출토된 말갑옷은 사다리꼴 또는 장방형 미늘을 종횡의 여러 단으로 중첩시켜 하나로 엮었다. 삼국시대 각국의 중장갑기병 등 기병부대의 특성과 무구 발전상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