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로추사조선역사(菊露秋寫朝鮮歷史)
상권은 단군에서부터 백제 법왕까지, 하권은 백제 무왕에서 신라 경순왕까지를 표제로 내세우고 있다. 이는 정통을 기준으로 시기를 구분한 것이다. 서술은 단군조선에서 신라 말까지의 역사를 시간 순에 따라 여러 사서에서 뽑아서 편집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기사의 말미에는 인용서를 주기했으며, 서문에서는 모두 32종의 인용서명을 밝히고 있다. 인용서로는 중국과 우리 나라의 정사 자료 외에도 『고조선기』, 『조선실기』, 『천통사』, 『평양사』, 『마한사』, 『발해사』, 『고구려유기』, 『백제사』, 『신라고지』 등 고기류 자료와 『동사연표』, 『대동사』, 『동사집략』 등 개화기에 나온 사서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인용되고 있다. 개인적인 의견은 ‘우안(愚按)’과 ‘국사왈(菊史曰)’을 통해 개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