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상(護喪)
초상이 나면 먼저 호상소(護喪所)를 차려, 호상의 이름으로 부고(訃告)를 띄워 알린 다음, 사화(司貨)·사서(司書:상례에 드는 여러 물품과 돈을 관장하고, 조객의 이름 등을 기록하는 사람)로 하여금 신종록(愼終錄)과 부의록(賻儀錄)을 작성하도록 한다. 신종록이란 상례의 절차에 따라 맡은 사람의 이름, 거행일시와 함께 그 절차에 따라 미리 마련할 물품과 사용될 재화의 목적과 수량 등을 적은 것을 말한다. 부의록은 조의록(弔儀錄) 또는 애감록(哀感錄)이라고도 하는데, 문상객의 이름과 주소, 그리고 부의의 내용을 적은 것을 말한다. 또한, 여러 절차에 따라 읽어야 할 축문(祝文)과 예서(禮書)를 참고로 하여 미리 마련하고, 축관으로 하여금 제대로 준비를 하도록 한다. 뿐만 아니라 욕자(浴者:시신을 목욕시키는 사람)와 염습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