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인(京主人)
대개 그 역가가 날로 증가되어 전보다 100배나 되었는데, 이것은 이익이 100배요, 백성을 벗겨낸 물건이 100배임을 알 수 있다. 이리하여 경저와 영저는 모두 포악하고 간사한 자가 차지하고, 기름진 관청의 아전과 권세 있는 가문의 청지기로서, 비단옷에 얼굴이 깎은 옥 같은 자가 곧 저리가 되었다. 역가미가 오르는 이유는 네 가지인데, 첫째는 조정의 귀신(貴臣)이 저리자리를 사는 것이고, 둘째는 수령이 뇌물을 받는 것이며, 셋째는 감사가 법을 어기는 일이 많은 것이고, 넷째는 수령이 염문(廉問)하는 것을 두려워함이다.”라고 하였다. →사주인 - 『조선왕조실록』 - 『경세유표』 - 「경주인연구」(이광린, 『인문과학』 7, 연세대학교, 1962) - 「경재소와 유향소」(이성무, 『택와허선도선생정년기념한국사학논총』,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