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江原特別自治道)
한반도의 등줄기를 이루는 태백산맥이 동해쪽에 치우쳐서 해안 · 중앙 · 내방(內方)산맥 등의 세 갈래로 갈라져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다. 평균 높이 약 1,000m의 이 산맥은 예로부터 동서교통상의 장벽으로 작용해, 이 산맥을 경계로 동쪽지방은 영동(嶺東), 서쪽지방은 영서(嶺西)라고 부른다.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은 진부령(陳富嶺, 529m) · 미시령(彌矢嶺, 826m) · 구룡령(九龍嶺, 1,013m) 및 대관령(大關嶺, 832m) 등의 고개를 통해 서로 연결된다. 태백산맥은 신생대 제3기부터 요곡운동과 단층운동을 동반하면서 서서히 융기해 산꼭대기나 중턱에 옛 침식면의 유물인 많은 평탄면(平坦面)이 발달하였다. 그 평탄면 높이는 1,200m, 800m, 500m 내외의 3면으로 대별되고, 육백산(六百山, 1,220m) 꼭대기와 대관령 등지의 평탄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