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약합편 ()

방약합편
방약합편
의약학
문헌
조선후기부터 개항기까지 생존한 의학자 황도연의 『의방활투』 · 『손익본초』를 합하여 1884년에 간행한 의서. 의학서.
목차
정의
조선후기부터 개항기까지 생존한 의학자 황도연의 『의방활투』 · 『손익본초』를 합하여 1884년에 간행한 의서. 의학서.
내용

1책. 목판본. 『방약합편(方藥合編)』은 황필수가 청(淸)나라 왕인암(汪訒庵)이 『본초비요(本草備要)』 · 『의방집해(醫方集解)』를 합편한 예를 본떠서 황도연(黃度淵)이 저술한 『의방활투(醫方活套)』 · 『손익본초(損益本草)』를 합편하고, 용약강령(用藥綱領) · 구급(救急) · 금기(禁忌) 등을 합쳐서 편집하라고 명한 아버지 황도연의 유언에 따라 『방약합편(方藥合編)』의 성책(成冊)하는 과정을 기술한 원인을 적고 찬화당에서 발행한 책이다.

이 책의 특징은 『의방활투』 · 『손익본초』의 내용을 삽입시킨 것인데, 예를 들면 산초(山草) 43종, 방초(芳草) 33종, 습초(濕草) 49종, 독초(毒草) 20종, 만초(蔓草) 31종, 수초(水草) 10종, 석초(石草) 2종, 향목(香木) 28종, 교목(喬木) 20종, 관목(灌木) 20종, 우목(寓木) 5종, 포목(苞木) 5종, 훈신채(葷辛菜) 16종 등을 비롯하여 산과(山果) · 오과(五果) · 화충(化蟲) · 사(蛇) · 어(魚) · 축(畜) 및 금석(金石) 등의 순으로 한눈에 볼 수 있게 하였다.

또 약성강령(藥性綱領)에 있어서는 오색소주(五色所主) · 오미소주(五味所主) · 승강부침(昇降浮沈) · 오미상극(五味相克) · 오병소금(五病所禁) · 오장오미보사법(五臟五味補瀉法) 등을 기재하였다. 수증용약례(隨症用藥例)에서는 질병에 따라서 주1(君藥, 또는 主藥)을 선택할 수 있게끔 비교적 체계적으로 나열되어 있다.

제허용약례(諸虛用藥例)에 있어서는 병의 증세에 따라서 배합할 수 있는 생약을 2, 3개씩 나열하였다. 그 밖에도 하제(下劑) · 토제(吐劑) · 한제(汗劑)로 쓸 수 있는 약물을 약성에 따라서 구분하였다.

처방의 구성은 대방(大方) · 소방(小方) 등 칠방(七方)을 설명하였고, 약의 종류에 따라서 십제(十劑)를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

처방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약성가(藥性歌)를 수록한 것은 이 책의 장점이며, 그 밖에 구급법 · 육진양약(六陳良藥) 등이 계통적으로 되어 있다. 『방약합편』의 처방 나열은 상통(上統: 補劑類, 補藥類) · 중통(中統: 和劑類) · 하통(下統: 攻劑類)으로 구분하여 처방마다 간단한 주치(主治) 활용법 · 가감법 · 조제방법 · 복용방법 등을 기재하였으므로 사용에 매우 간편하다.

질환(疾患)의 분류방법은 『동의보감』 · 『제중신편』 · 『의문보감』과 비슷하게 풍(風) · 한(寒) · 서(暑) · 습(濕) · 조(燥) · 화(火) · 내상(內傷) · 허로(虛勞)에서 소아(小兒)까지를 처방과 연결하여 나열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방약합편』을 지금도 많은 임상가들이 쓰고 있는 것은 그만큼 보기가 쉽고 실용에 적합하며, 또 이해하기가 편하기 때문이다. 규장각도서에 있다.

참고문헌

『방약합편(方藥合編)』
『한국의학사』(김두종, 탐구당, 1979)
『현대방약합편』(육창수, 계축문화사, 1976)
주석
주1

한약 처방에서 가장 주가 되는 약.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의 숙지황 따위를 이른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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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육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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