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병장도설(續兵將圖說)
중추원부사 조관빈, 어영대장 박문수(朴文秀), 총융사 구성임(具聖任), 훈련대장 김성응(金聖應), 금위대장 김상로(金尙魯) 등 5인이 왕명을 받아 편찬, 간행하였다. 우리나라 군제는 고려 때에는 6위(衛)로 좌우·신호(神虎)·흥위(興威)·금오(金吾)·천우(千牛)·감문(監門)이었으나, 조선시대에 개편되었다. 그리하여 평상시에는 12사로 나뉘고, 전투시에 5위의 체제로 바뀌도록 하였다. 세조 때에 5위로 중앙군을 설립하고 그 체제에 맞추어 쓴 것이다. 책머리에 조관빈의 어제서문이 있고 이어 4조의 범례가 있다. 원문인 도설에는 형명도(形名圖) 59편, 진도(陣圖) 16편, 분수(分數)·결진식(結陣式) 등의 60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형명도」는 신호에 사용되는 기구에 대한 설명으로, 눈에 볼 수 있는 깃발인 교룡기(交龍旗)·홍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