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국 ()

목차
고대사
지명
삼한시대 마한의 소국.
목차
정의
삼한시대 마한의 소국.
내용

『삼국지』 위서 동이전 한조(韓條)에는 삼한의 여러 읍락국가(邑落國家)의 이름이 열거되어 있는데, 그 나라이름들의 한자표기는 우리말의 이름을 당시의 중국음에 의하여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중국 고대의 북방음은 우리의 한자음에 가까운 것을 볼 수 있다.

구해국의 ‘구(狗)’자는 중국 고대음이 ‘kəu’, 북경음은 ‘kou’이다. ‘해(奚)’는 중국 고대음이 ‘riei’, 북경음이 ‘hi’이다. ‘구해’의 중국 고대음 ‘kəu-riei’는 우리의 한자음에 가까운 것을 알 수 있다.

‘구해’를 『일본서기』신공기(神功記) 49년조의 ‘고해진(古奚津)’에 비정하는 견해가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강진현조(康津縣條)의 고적(古蹟)에 ‘구계소(舊溪所)’가 있으므로 이 ‘구계소’를 ‘구해(狗奚)’ 또는 ‘고해(古奚)’로 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견해에 따르면 ‘구해국’은 지금의 전라남도 강진군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 소국은 마한연맹체의 일원으로서 맹주국과 결속관계를 성립하면서도 토착적인 세력기반을 그대로 유지한 채, 3세기쯤까지 독립적인 성장을 지속하다가 백제에 복속되었다. →마한

참고문헌

『삼국사기(三國史記)』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삼국지(三國志)』
『일본서기(日本書紀)』
『삼한사회형성과정연구(三韓社會形成過程硏究)』(이현혜, 일주각, 1984)
『한국사(韓國史)』-고대편(古代篇)-(이병도, 진단학회편, 을유문화사, 1970)
『雜攷』(鮎貝房之進, 1938)
Analytic Dictionary of Chinese and Sino-Japanese(Karlgren,K.B.J., 1923)
집필자
김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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