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몽심재 고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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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몽심재 고택 사랑채 정측면
남원 몽심재 고택 사랑채 정측면
주생활
유적
문화재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수지면에 있는 조선후기 연당 박동식 관련 주택. 국가민속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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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수지면에 있는 조선후기 연당 박동식 관련 주택. 국가민속문화재.
내용

1984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지리산의 서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데, 1753년(영조 29)부터 1830년(순조 30) 사이에 생존하였던 박동식(朴東式, 호는 蓮堂)이 지었다고 한다.

산곡간(山谷間)이라 할 수 있겠으나 이웃에 넓은 들이 있어 그리 척박하지는 않다. 마을을 거쳐 작은 개울을 끼고 난 길을 가면 돌각담 사이에 솟을대문이 우뚝 선 대문채가 나온다.

대문 서쪽 칸에는 마루를 깔았고 동쪽에는 방 두 칸과 마루 한 칸이 부설되어 있다. 대문간채 동편에는 반듯한 연당(蓮堂)이 있고, 그 북쪽에는 서향한 4칸의 행랑채가 돌각담에 이웃하여 있다.

대문간을 들어서면 넓은 마당이 나오는데, 그 북쪽에는 축대를 높이 쌓은 대 위에 건립된 사랑채가 있다. 사랑채는 정면 5칸, 측면 2칸 반이다. 엄격하게 계산한다면 앞뒤퇴가 있는 구조라 할 수 있겠으나 뒤퇴가 반 칸이 넘는 넓이로 선정되어 있어 한 칸으로 보는 편이 타당할 듯하다.

두칸통의 겹집으로 서쪽에서부터 4칸은 방이고, 다섯째 칸은 마루방으로 되어 있다. 둘째 칸에서는 뒤툇간 부분이 열리고 아궁이가 설비되었다. 셋째 칸 주도리에는 ‘몽심재(夢心齋)’라고 쓴 편액이 달려 있다. 툇기둥을 팔각형으로 다듬은 것과 셋째와 넷째 칸에서 기둥 밖으로 쪽마루를 연장시킨 점이 매우 특이하다.

쪽마루 구성에서는 선반을 매듯이 학의 다리를 이용한 재치를 보이고 있다. 서쪽 끝 칸의 툇마루는 한단 높아졌고 또한 난간이 설비되어 있다. 처마는 홑처마이고 지붕은 팔작의 기와지붕이다.

사랑채 동편에는 3칸의 중문채가 있다. 문짝은 가운데 칸에 달려 있고 문 앞 경사진 부분에는 돌층계가 설치되어 있다. 돌층계는 사랑채의 축대 동쪽 벽에 의지하여 가설되었다.

안채는 사랑채보다 높은 터전에 ㄷ자 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날개 사이에 열린 중앙부분은 월대를 구성하듯이 돌을 쌓아 경사진 부분에서 초래되는 약점을 보완하려 하였다.

안채의 몸채는 간반통이 기본이다. 정면이 6칸인데 안방은 서쪽에서 셋째 칸에 있다. 단칸 규모인데 그로부터 서쪽의 두 칸은 부엌이다. 부엌의 남쪽 칸은 방이다. 역시 단칸방인데 서쪽으로 한 칸 넓이의 툇마루가 있다. 방과 마루가 두칸통인 셈인데 이 부분이 서쪽 날개에 해당한다.

경사진 터전이어서 날개부분의 앞쪽은 월등히 높게 구조되어야 하였으므로 이 부분을 이층처럼 만들었다. 다락같은 이층이 생겨난 것이다. 날개는 삼량이고 맞배지붕인데 뺄목을 길게 빼어서 박공 아래의 공간이 넓어졌다. 이를 이용하여 다락에서 나올 수 있도록 난간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아래로는 가적지붕을 만들어서 달아낸 부분을 덮었다. 안방의 동쪽으로 두칸의 대청이 계속된다. 대청의 동편 칸도 마루를 깐 방이다. 그 남쪽에 단칸의 방이 있는데 동편 날개에 해당한다.

그 다음 칸은 아궁이가 있는 아래층과 다락처럼 구성한 이층으로 되어 있었다. 역시 합각 아래에 난간이 있어 매우 독특한 구조를 보이는 집이라 할 수 있다. 안채와 사랑채 서쪽으로는 부속건물들이 돌각담 가까이에 늘어서 있다.

참고문헌

『문화재대관』중요민속자료편 상(문화재관리국,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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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신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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