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향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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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향교 전경
부산 동래향교 전경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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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동래구에 있는 조선후기 에 중건된 향교. 교육시설. 시도기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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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부산광역시 동래구에 있는 조선후기 에 중건된 향교. 교육시설. 시도기념물.
내용

1392년(태조 1) 지방에 향교를 지어 유생의 교육에 힘쓰라는 태조의 교서를 받들어 태조 때 와성(臥城, 지금의 동래고등학교 자리)에 설립되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 1605년(선조 38)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중건되었다.

중건 당시에는 읍성(邑城) 동문(東門) 밖 지금의 동래고등학교 자리에 있었으나, 1705년(숙종 31)에 부(府) 동쪽 관노산(官奴山) 아래로 옮겼다가, 1745년(영조 21)에 동문 밖으로 다시 이건하였다.

그 뒤 1785년(정조 9)에 내곡동(內谷洞: 지금의 내성초등학교 자리)으로 이전하였으며, 1812년(순조 12)에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 · 명륜당 · 반화루(攀化樓) · 내삼문(內三門) · 외삼문(外三門) · 동무(東廡) · 서무(西廡) · 동재(東齋) · 서재(西齋) · 좌우협문(左右夾門) 등이 있으며, 향교 밖에는 역대 부사들의 흥학비군(興學碑群)을 비롯하여 하마비(下馬碑) 등이 있다.

대성전은 1605년에 동래부사 홍준(洪遵)이 건립하고 1611년(광해군 3)에 조존성(趙存性)과 1685년에 유지발(柳之發)이 중수하였으며, 정면 5칸, 측면 2칸의 겹처마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다.

대성전은 2013년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5성(五聖), 송조2현(宋朝二賢), 우리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명륜당은 2013년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정면 5칸, 측면 2칸의 겹처마에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다.

반화루는 1665년(현종 6)에 동래부사 안진(安鎭)이 건립하였으며, 정면 3칸, 측면 2칸의 2층 문루(門樓)로서, 주심포양식(柱心包樣式)의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다.

동서 양무는 1641년(인조 19) 동래부사 정호노(鄭好怒)가 중창하였고, 1672년에 이하(李夏)가 중수한 정면 3칸, 측면 1칸의 겹처마 맞배지붕이며, 동서 양재는 정면 3칸, 측면 1칸의 홑처마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다.

외삼문은 1656년(효종 7)에 동래부사 한진기(韓震琦)가 건립한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맞배지붕이며, 내삼문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홑처마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다.

이 향교의 건물 배치는 문묘와 명륜당이 동서로 구분되어 있는 점이 특이하다. 좌측의 반화루를 들어서면 정면에 명륜당이 있고, 그 좌우 뜰에 동서 양재가 있으며, 우측의 외삼문을 들어서면 다시 내삼문이 있고, 이를 지나 대성전과 동서 양무에 이르게 된다.

조선시대에는 국가에서 토지와 전적 · 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이 70인 정원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 기능은 없어지고, 봄 · 가을에 석전(釋奠: 석전제, 공자에게 지내는 제사)을 봉행(奉行)하며 초하루와 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다.

이 향교는 1972년 부산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전교(典校) 1명과 장의(掌議: 성균관과 향교의 으뜸 직위) 여러 명이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참고문헌

『문화유적총람』(문화재관리국, 1977)
『부산시지』(부산시사편찬위원회,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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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이범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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