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일고 ()

유교
문헌
조선 후기, 문신인 홍호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편찬한 시문집.
이칭
이칭
무주선생일고(無住先生逸稿)
문헌/고서
편찬 시기
조선 후기
간행 시기
조선 후기
저자
홍호(洪鎬)
편자
홍여하
권책수
6권 2책
권수제
무주선생일고(無住先生逸稿)
판본
목판본
표제
무주일고(無住逸稿)
소장처
연세대학교 학술문화처 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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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무주일고』는 조선 후기 문신인 홍호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간행한 시문집이다. 6권 2책의 목판본으로, 17세기 후반에 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표제는 ‘무주일고(無住逸稿)’. 권수제는 ‘무주선생일고(無住先生逸稿)’, 판심제는 ‘무주일고(無住逸稿)’이다.

정의
조선 후기, 문신인 홍호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편찬한 시문집.
저자 및 편자

저자 홍호(洪鎬, 1586~1646)의 자는 숙경(叔京)‚ 호는 무주(無住), 본관은 부계(缶溪, 현, 대구광역시 군위군 부계면)이다. 우복(愚伏) 정경세(鄭經世)의 문인으로‚ 문과에 급제하여 내외직을 두루 역임하고 대사간에 이르렀다. 문신이면서도 용병에 관한 지식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편찬/발간 경위

서문과 발문이 없어 정확한 편찬 경위와 간행 연도는 알 수 없다. 저자의 아들인 홍여하(洪汝河)가 선친의 유고와 주위 사람들의 글을 모아 문집을 간행한다는 기사가 행장(行狀)에 수록된 것을 볼 때 효종· 현종 연간(1650∼1674)에 편집·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지적 사항

6권 2책. 목판본.

내용

무주일고는 2책 6권이다. 1책은 권1·2로 구성되어 있는데, 권1에 시 58수가, 권2에 서(書) 1편, 소(疏) 9편이 수록되어 있다. 2책은 권3·4·5·6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권3에 계(啓) 3편, 제문(祭文) 8편, 잡저(雜著) 3편이, 권4에 조천일기(朝天日記)가, 권5에 귀산록(歸山錄) 시 7수, 남귀록(南歸錄) 시 5수, 서행록(西行錄) 시 5수, 조천록(朝天錄) 시 13수가 수록되어 있고, 권6은 부록으로 저자의 행장(行狀)·갈명(碣銘) 각 1편 및 저자를 위해 지은 타인의 제문 2편, 만사(輓詞) 12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차운시와 화답시가 많은데, 원운(原韻)을 부기한 것이 다수이다.

서(書)의 「상이순찰상거서(上李巡察尙去書)」는 저자가 영변판관(寧邊判官)으로 있을 때, 그곳 관리의 잦은 체직(遞職)과 잡역(雜役)의 고르지 못함을 순찰사에게 알린 편지이다. 소(疏) 가운데 「진평안도축성급영변부민폐소(陳平安道築城及寧邊府民弊疏)」에서는 평안도 일대에 성(城)을 쌓아 방위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하고, 아울러 영변지방의 민폐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진술하였다. 「진경상우도관방이해급안음현민폐소(陳慶尙右道關防利害及安陰縣民弊疏)」에서는 안음현(安陰縣, 현, 경상남도 거창군 안의면)의 민폐를 지적하고, 진주(晉州)에 병영(兵營)을 두는 것이 경상우도의 방위 전략상으로 부당하다는 점을 역설하였다. 「논자비총소(論自備銃疏)」는 각 관청의 포수(砲手)들 대부분이 총을 제대로 쏠 줄 몰라 방위 대책에 차질이 많다고 지적하고, 그 개선책을 밝힌 것이다. 「논박승종적몰계(論朴承宗籍沒啓)」는 인조반정 후 아들과 함께 자결(自決)한 박승종(朴承宗)의 가산을 적몰한 일의 부당함을 강조한 글이다. 박승종은 임금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데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자결했으니 그 의리로 보아 그를 신원(伸寃)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잡저 가운데 「상우복선생성리절요문목(上愚伏先生性理節要問目)」과 「질언(質言)」에는 저자가 스승인 정경세에게 성리학에 대한 의문점을 질의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조천일기」는 1632년(인조 10) 7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서장관(書狀官)으로 명나라에 다녀오면서 적은 기행문이다. 「귀산록」과 「남귀록」은 고향에 돌아갈 때 친구로부터 받은 시이고, 「서행록」은 영변판관으로 갈 때의 시이며, 「조천록」은 명나라에 갈 때의 시들을 모은 것이다. 부록의 홍여하가 쓴 장문의 행장은 당시의 사회 사정을 살펴보는 데 참고 자료가 된다.

현황

연세대학교 학술문화처 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등에 소장되어 있다. 한국고전번역원에서 ‘한국문집총간’ 속22번으로 영인하였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누구나 열람이 가능하도록 온라인으로 원문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의의 및 평가

명나라에 서장관으로 다녀오면서 적은 기행문인 「조천일기」와 「조천록」은 사행문학으로서의 가치를 지니며, 여러 편의 상소문은 당시 정치와 사회 사정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다.

참고문헌

논문

이미실, 「무주일고 해제」 (한국문집총간 해제, 한국고전번역원, 2010.)
이인복, 「홍호(1586~1646)의 생애와 현실대응」 (『국학연구』 47, 한국국학진흥원, 2022.)
조창록, 「조선시대 사행(使行)과 사행 문화: 1632년의 해로사행과 홍호(洪鎬)의 『조천일기(朝天日記)』 (『온지논총』 42, 온지학회, 2015.)
관련 미디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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