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옹유고 ()

유교
문헌
조선 후기, 문신이자 학자인 권기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3년에 간행한 시문집.
이칭
이칭
무수옹집(無愁翁集)
문헌/고서
편찬 시기
일제강점기
간행 시기
일제강점기
저자
권기(權愭)
편자
권영호(權永頀)
권책수
4권2책
권수제
무수옹유고(無愁翁遺稿)
판본
석인본
표제
무수옹집(無愁翁集)
소장처
국립중앙도서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성균관대학교 학술정보관 등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무수옹유고』는 조선 후기 문신이자 학자인 권기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3년에 간행한 시문집이다. 4권 2책의 석인본으로, 7대 종손인 권영호가 편집과 교정을 하였다. 표제는 ‘무수옹집(無愁翁集)’, 권수제와 판심제는 ‘무수옹유고(無愁翁遺稿)’이다.

정의
조선 후기, 문신이자 학자인 권기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3년에 간행한 시문집.
저자 및 편자

저자 권기(權愭,1623~1695)의 자는 백인(伯仁), 호는 무수옹(無愁翁), 본관은 안동(安東)이다. 동춘당(同春堂) 송준길(宋浚吉)의 문하에서 수학하여 문과에 급제한 후 여러 청현직(淸顯職)을 거쳐 사간원 대사간(大司諫)을 역임하였다.

편찬/발간 경위

저자의 유문은 집안에서 보관하다가 화재를 당해 불타버렸다. 저자의 8세손인 권주채(權周采)가 집안과 방계 후손 및 친구들의 집안에 보관되어 있던 글들을 찾아 모으고 7대 종손인 권영호(權永頀, 1839~1922)에게 편집과 교정을 부탁하였다. 권영호의 편집과 교정을 거쳐 2책으로 완결되었으나 비용 문제로 간행하지 못하다가 1933년에 10세손인 권재원(權載遠)이 간행하였다.

서지사항

4권 2책. 석인본.

내용

무수당유고는 4권 2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1책 권두에 1933년 이철규(李哲珪)가 쓴 서문과 문집 전체의 목록이 수록되어 있고, 2책 권말에 1919년 권영호가 쓴 발문과 권주채가 쓴 발문 및 1933년 권재원이 쓴 후지(後識)가 수록되어 있다. 1책은 권1·2로 구성되어 있는데, 권1에 시· 소(疏)·계(啓)·국문론(鞫問論)이, 권2에 서(書)· 논(論)· 설(說)· 서(序)가 수록되어 있다. 2책은 권3·4로 구성되어 있는데, 권3에 부록으로 가장·묘갈명· 묘표(墓表)· 제문(祭文)이, 권4에 후록(後錄)으로 경신무옥번안실기(庚申誣獄飜案實記)·갑술정배실기(甲戌定配實記)·기묘복작실기(己卯復爵實記) 등이 수록되어 있다. 소는 6편이 있는데, 그 가운데 「사사간소(辭司諫疏)」는 1689년(숙종 15)에 사직소와 아울러 삼조소(三條疏)를 올린 것이다. 이 글에서는 첫째 국시(國是)를 구할 것, 둘째 언로(言路)를 넓힐 것, 셋째 경신옥사를 분명히 밝힐 것 등으로 각 조항마다 자신의 견해를 상세히 밝히고 있다. 특히, 1680년 남인(南人)이 쫓겨나고 서인(西人)이 득세한 사건인 경신옥사(庚申獄事)에 대해 그 진상을 설명하고, 서인의 김석주(金錫胄)· 김익훈(金益勳) 등이 남인인 당시 영의정 허적(許積)의 서자 허견(許堅)이 종실인 복창군(福昌君) 삼형제와 역모한다고 고발한 사건은 모두 무고(誣告)라고 그 증거를 열거해 변론하였다. 논 가운데 「인력가이탈조화론(人力可以奪造化論)」은 사람의 힘으로 천지의 조화를 빼앗을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이다. 도(道)의 근원은 천리(天理)에서 나왔기 때문에 옮길 수 없다고 하지만, 사람의 현명한 이치로 본다면 하늘도 또한 사람이요 사람도 또한 하늘이라 할 수 있으며, 사람이 태어날 때 천지의 이(理)를 받은 것이 성(性)이고 기(氣)를 받은 것이 형(形)이니, 사람의 기와 이는 천지의 기와 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의 기가 순하면 천지의 기도 또한 순하고 나의 이가 바르면 천지의 이도 또한 바르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직 천하의 지극한 정성이라야 자기의 타고난 본성과 만물의 타고난 본성을 극진히 할 수 있어서, 천지가 만물을 화육(化育)하는 운동에 같이 참여하고 도울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인력으로 천지의 조화를 빼앗을 수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어진 임금만이 덕의 근본이 되는 지성을 바탕으로 천하만물의 근원이 되는 중(中)과 천하만사의 법칙이 되는 화(和)의 원리를 극진히 하여 극치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 그 결과 천지의 운행이 순조로워 자리가 잡히고 만물의 발전도 고루 육성되며, 우주의 대열에 같이 참여해 도울 수 있으므로 덕치 국가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철학적인 정치 논문이다. 이 글은 현종조의 정시(庭試)에 합격한 작품이다.

현황

국립중앙도서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성균관대학교 학술정보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경인문화사에서 한국역대문집총서 600번으로 영인하였고, 안동권씨 무수옹공파종중에서 국역하여 2011년에 『국역 무수옹집』으로 출판하였다. 국립중앙도서관과 장서각에서 누구나 열람이 가능하도록 온라인으로 원문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의의 및 평가

현종(顯宗)숙종(肅宗) 시기 정계 상황 및 숙종 6년인 1680년 남인이 쫓겨나고 서인이 득세한 경신옥사에 대한 남인의 입장을 보여 주는 자료이다.

참고문헌

단행본

『국역 무수옹집』 (안동권씨 무수옹공파종중 편, 경인문화사,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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