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암문집 ()

유교
문헌
조선 후기, 학자 신국빈의 시문집.
문헌/고서
편찬 시기
조선 후기
간행 시기
1944년
저자
신국빈(申國賓)
편자
신현대, 신현덕
권책수
8권 4책
권수제
태을암문집(太乙菴文集)
판본
활자본(木活字)
소장처
연세대학교 학술문화처 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성균관대학교 존경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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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태을암문집』은 조선 후기 학자 신국빈의 시문집이다. 저자 사후 손자 신석린이 유적의 정리를 위해 문사들에게 묘도문을 받았는데, 유문의 정리와 수습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 후 저자의 6대 사손 신현덕과 방계 후손 신현대가 가장(家藏)되어 오던 유고를 수습 정리하고 송준필의 서문을 받아 1944년 밀양에서 활자로 인행하였다. 저자는 젊어서는 당시(唐詩)에 뛰어나다는 명성으로 영남 지역에서 알려졌으며 72세의 노구로 과거에 합격하여 정조의 특별한 대우를 받은 미담으로 유명하였다.

키워드
정의
조선 후기, 학자 신국빈의 시문집.
편찬 및 간행 경위

저자의 사후 손자 신석린(申錫麟)이 유적의 정리를 위해 문사들에게 묘도문을 받았는데, 행장(行狀)을 지은 이정엄(李鼎儼)은 부친 때부터 저자와 교유가 있었고 또 같은 해 과거에 합격한 동방(同榜)의 인연이 있었다. 또 신석린은 장초(狀草)를 가지고 1829년 경상도 관찰사로 부임한 이면승(李勉昇, 17661835)에게 묘갈명을 부탁하였는데, 이면승의 관직이 이조 판서로 기록된 것으로 보아 1831년경 쓰인 듯하다. 그러나 이 두 묘도문에서 모두 유고의 존재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어 당시까지 유문의 정리와 수습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듯하다. 그 후 1943년 송준필(宋浚弼, 18691943)이 문집의 서문을 지었는데, “공의 평소 논저가 매우 많았는데 그 사이에 많이 유실되긴 하였으나 후인들이 약간 권을 수집하여 잘 간직해 왔다. 이제 후손 신현대(申鉉大, 1867~1945)가 정성과 힘을 다해 간행하려고 하는데 사손(祀孫) 신현덕(申鉉悳)이 아들 신병철(申柄澈) 및 족인 신성규(申晟圭)를 보내와 나에게 서문을 써 줄 것을 청하였다.”라고 하였다. 신현덕은 저자의 6대 사손이고 신현대는 방계 후손이다. 신현대와 신현덕은 가장되어 오던 유고를 수습 정리하고 송준필의 서문을 받아 1944년 밀양 사포리(沙浦里)의 경정당(景貞堂)에서 활자로 인행하였다.

구성과 내용

8권 4책, 목활자본이다. 1944년 후손 현대(鉉大) · 현덕(鉉悳)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송준필(宋浚弼)의 서문이 있고, 발문은 없다.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권1·2에 시 155수, 사가(詞歌) 21편, 부(賦) 1편, 권3에 소(疏) · 책(策) 각 1편, 권4에 시 105편, 권5에 잡저(雜著) 12편, 기(記) 4편, 발(跋) 5편, 송(頌) 1편, 정문(呈文) 3편, 축문(祝文) 8편, 권6에 제문(祭文) 33편, 뇌사(誄辭) 2편, 묘갈명 2편, 유사 3편, 권7·8에 부록으로 승상증하시(升庠贈賀詩) · 서반야화록(西泮夜話錄) · 행장 · 묘갈명 각 1편, 만시 57수, 제문 35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의 「사평효행(沙平曉行)」은 새벽길 여행 노정의 감회를 읊은 것이고, 「과달천(過達川)」 · 「숙수다사(宿水多寺)」 역시 기행시이다. 「취후방가(醉後放歌)」 · 「취가(醉歌)」 · 「다가(茶歌)」 등은 서정성이 두드러진 작품들로 가요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은무암팔경(隱霧庵八景)」은 서경시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밖에 「유규원팔절(幽閨怨八絶)」 · 「독사음사절(讀史吟四絶)」 등은 규원 또는 미인을 읊은 것으로 성당(盛唐)의 시풍을 연상시킨다. 사가에도 문학적으로 가치 있는 작품이 많다.

소의 「구언응제소(求言應製疏)」는 과거제도의 폐단을 지적, 그 시정을 주장한 내용이다. 책의 「적정구폐문대책(糴政救弊問對策)」은 1796년 왕의 문대에 답한 책문으로, 적정의 폐단을 지적하고 그 대책을 구체적으로 논하였다.

서(書)의 「여이의보(與李懿甫)」는 과거에 응시하라는 친구의 권유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것이다. 이 밖에 채제공(蔡濟恭) · 목만중(睦萬中) · 조시준(趙時俊) 등 당시의 고관들에게 보낸 서찰이 여러 편 있다.

잡저의 「관수설(觀水說)」은 물의 성질은 부드러우나 그 내재된 힘이 무엇보다도 큼을 강조한 내용이다. 「노인독서해조(老人讀書解嘲)」에서는 학문이란 식사처럼 인간에게 필수적인 것이며 노 · 소의 구별이 없다고 설명하였다. 이 밖에 「향약설(鄕約說)」 · 「기몽(記夢)」 · 「수설(睡說)」 등 수필 형식의 글과, 「서행일기(西行日記)」 · 「순오기행(旬五記行)」 등의 기행문이 있다.

참고문헌

원전

『태을암문집(太乙菴文集)』

논문

김성애, 「한국문집총간 해제」 (『한국문집총간』 속88, 한국고전번역원,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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