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암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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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학자, 허강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79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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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허강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79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6권 3책. 목판본. 1879년(고종 16) 허훈(許薰)의 편집을 거쳐 허육(許堉)이 간행했으며, 부록은 1901년 허육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말에 허전(許傳)·정민병(鄭民秉)·허훈·허육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2에 시, 권3에 서(書), 권4에 잡저·서(序)·기(記)·발(跋)·상량문·제문·축문·묘갈명·행장, 권5·6은 부록으로 만시(輓詩)·제문·유사·행장·묘갈명·묘지명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자연을 읊은 것이 많다. 그 가운데 손상응(孫祥應)의 좌우명시(座右銘詩) 29수를 차운한 시는 「자경(自警)」·「양부모(養父母)」·「봉제사(奉祭祀)」·「화형제(和兄弟)」·「경부부(敬夫婦)」·「목종족(睦宗族)」·「교붕우(交朋友)」·「어노복(御奴僕)」·「근언(謹言)」·「근행(謹行)」·「거가(居家)」·「처향(處鄕)」·「목인리(睦隣里)」·「접빈(接賓)」·「계탐주(戒耽酒)」·「안빈(安貧)」·「물태(勿怠)」·「근검(勤儉)」·「계분노(戒忿怒)」·「면성학(勉聖學)」·「독서(讀書)」·「지경(持敬)」·「교아(敎兒)」·「사의(思義)」·「처횡역(處橫逆)」·「의복음식(衣服飮食)」·「강론(講論)」·「기거어묵(起居語默)」·「근농(勤農)」 등의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인간 처세의 길을 오언율시로 묘사한 작품이다.

서(書) 가운데 스승 정종로(鄭宗魯)와 주고받은 서한 10편은 별지와 아울러 모두 학문에 관한 문답이다. 그밖에 교우들과의 서한도 대부분 학문에 관한 것이다.

잡저 가운데 「위강학절목통유유생(爲講學節目通諭儒生)」은 지방관학(地方官學)에 추천된 강장(講長)으로서 강학하는 절목을 만들어 유생들에게 알리는 글이다. 사자(士子)의 도리, 독서하는 방법, 강의를 받는 자세, 출제문제에 관한 방법 등을 규약으로 각 조항마다 간명한 해설을 가하고 있다.

「이주자서계자(以朱子書戒子)」는 주자학으로써 아들을 교훈한 것이다. 그는 평생 주자서를 좋아해 의리의 정밀하고 은미한 곳을 연구, 자신의 앞서 잘못된 점을 보완했다고 말하고, 자신의 뜻을 이어받아 이 책을 부지런히 읽을 것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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