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곡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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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문헌
조선시대, 문인 · 학자 고응척의 시문집.
문헌/고서
저자
고응척(高應陟)
권책수
2권 1책
판본
필사본
표제
두곡집(杜谷集)
소장처
이겸로(李謙魯) 개인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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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두곡집(杜谷集)』은 조선시대 문인·학자 고응척의 시문집이다. 서와 발이 모두 없어 편집 경위와 필사 연도 등을 알 수 없다. 이 책은 필자의 고본(稿本)은 아니고 후대에 필사된 것이며, 지질 상태 등을 보아 적어도 100~200년 이전의 것으로 추측된다. 통문관 주인 이겸로가 소장하고 있다. 고응척은 조선 중기 영남 사림으로서, 평생 도학을 탐구한 도학자이다. 그의 작품 세계 역시 대체로 그가 궁구했던 도학적 이념과 깨달음을 표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정의
조선시대, 문인 · 학자 고응척의 시문집.
서지 사항

『두곡집(杜谷集)』은 이 모두 없어 편집 경위와 필사 연도 등을 알 수 없다. 본래 상당한 분량의 저서였으나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대부분 병화(兵火)에 타버리고, 그 나머지가 지금 전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필자의 고본(稿本)은 아니고 후대에 필사된 것이며, 지질 상태 등을 보아 적어도 100~200년 이전의 것으로 추측된다. 이외에 고응섭의 종손인 고희철(高熙哲) 씨가 가지고 있던 6권 5책의 필사본 『두곡선생문집(杜谷先生文集)』과 최현(崔晛)의 후손인 최종석(崔鐘奭)의 집에 전해져 오는 6권 5책의 목활자본 『두곡선생문집』이 있다. 이 두 본의 내용은 동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성과 내용

『두곡집』은 2권 1책의 필사본이다. 이겸로(李謙魯)가 소장하고 있다.

고응척은 조선 중기 영남 사림으로서, 평생 도학을 탐구한 도학자이다. 그의 작품 세계 역시 대체로 그가 궁구했던 도학적 이념과 깨달음을 표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상권에 「비은발휘서(費隱發揮序)」 · 「대학개정구장(大學改正九章)」 · 「전인보감(銓人寶鑑)」 · 「신감집서(神鑑集序)」, 곡(曲: 시조) 28수, 만사 · 제문 · 풍영루서(諷詠樓序) · 부(賦), 하권에 오언 · 칠언의 절구와 율시 · 칠언고시 · 곡(曲) · 음(吟) · 부 등이 실려 있다.

「전인보감」은 병화에 전체가 상실되었는데, 아들 고충운(高冲雲)의 지(識)에 의해 그 나머지 몇 조(條)만 거두어 수록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신감집서」는 심학(心學)에 대해 논설한 것이다. 여기에는 삼유도(三有圖) · 중자도(中字圖) · 구천도(九天圖) · 사단도(四端圖) · 신명사도(神明舍圖) · 천인합일지도(天人合一之圖) · 표리정추도(表裏精粗圖) · 팔월도(八月圖) · 추월한수도(秋月寒水圖) 등 9편의 도설이 포함되어 있다. 각 도해(圖解)에 대한 설(說)이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는데, 없는 것에는 병화에 잃어버렸다는 주(註)가 달려 있다.

곡에는 시조 28수가 포함되어 있다. 이 문집이 일찍이 국문학계의 주목을 받아 일반에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이 시조 때문이다. 대부분 『대학』 제편의 사상과 내용을 시조화한 것으로, 「도산십이곡발(陶山十二曲跋)」 등에 이미 보이는 교육적 의도를 간직한 교훈시로 역은 것이다.

1 · 2수는 시조의 총서(總序)라 할 수 있는 것으로, 곡의 「용대학곡(用大學曲)」이나 「용입덕곡(用入德曲)」에서도 같은 내용을 볼 수 있다. 3수는 『대학』의 명명덕장(明明德章)을 읊은 것으로, 방촌(方寸)이면서 신명(神明)한 심(心)을 해와 달〔日月〕에 비기고 있다. 4수는 불교의 화택지유(火宅之喩: 번뇌와 고통의 깨달음)와 같은 뜻에서 신민장(新民章)을 시조화한 것이다. 이하 각 구도 『대학장구』를 시조의 형식에 맞춰서 소회를 읊은 시로서, 모두 소박하지만 비유법을 쓰고 있어 장구를 그대로 시화한 것은 아니다. 6수와 특히 14 · 15수는 사설시조로서, 사설시조 장르가 임진왜란 이전에 이미 발생했다는 설의 근거를 마련해 준 자료로 평가된다. 26~28수의 「호호가(浩浩歌)」는 「마자재가(馬子才歌)」를 번역하여, 술에 취할 때면 동자에게 노래로 부르게 했다고 한다.

시에는 「탄시(歎時)」와 같이 우국지정이 나타난 작품도 있으며, 「두곡우음(杜谷偶吟)」에서는 노년에 풍월을 벗 삼아 지내는 풍류적 생활을 읊었다. 「차은사현광(次隱士顯光)」 · 「증유상성룡(贈柳相成龍)」 · 「증아계이산해(贈鵝溪李山海)」 · 「상순상한준겸(上巡相韓浚謙)」 등처럼 당시의 명공(名公) 및 석학(碩學)과 관련된 것도 많다.

부는 하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많은 양으로, 각 방면의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사대부(士大夫)」 · 「처강호지원즉우기군(處江湖之遠則憂其君)」 등은 선비의 생활과 처신에 관하여 읊은 것이고, 「제월(霽月)」 · 「우주(宇宙)」 · 「입설(立雪)」 등은 우주 · 자연과 관련된 것이며, 「사단(四端)」 · 「부동심(不動心)」 등은 학문적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밖에 「분(粉)」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실생활을 노래한 시도 있다.

참고문헌

원전

『두곡집(杜谷集)』

논문

김동욱, 「두곡시조연구(杜谷時調硏究)」(『동방학지』 6, 연세대학교 동방학연구소, 1963)
송재연, 「高應陟의 詩歌文學 硏究」(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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