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문인 초상 ( )

목차
관련 정보
조선후기 문인초상
조선후기 문인초상
회화
유물
문화재
조선 후기의 문인 초상화.
국가지정문화재
지정기관
문화재청
종목
보물(2006년 12월 29일 지정)
소재지
부산광역시 남구
목차
정의
조선 후기의 문인 초상화.
특징

2006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이 초상화는 그림 속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화가가 누구인지 미상이다. 오사모에 담홍색 시복(時服: 입시할 때나 공무를 볼 때 관원들이 입던 흉배가 없는 단령)을 입고 화문석 위에 앉아 있는 인물은 얼굴을 약간 오른 쪽으로 돌린 좌안8분면으로서, 손은 소매 안에서 두 손을 마주 잡고 있다. 눈을 약간 아래로 깔고 마치 명상에 잠긴 듯한 모습인데, 얼굴은 수두로 얽은 흔적이 약간 보인다. 안면은 살색을 주조로 한 위에 눈 언저리의 주름부위나 코에서 입가로 흐르는 팔자주름 등을 적갈색 선염으로 어둡게 처리하였으며, 특히 위쪽 뺨에서 턱으로 흐르는 부위에는 어두움이 깃들게 하여 수척한 인물의 골상을 잘 묘사하고 있다. 시복의 주름처리는 양 쪽 어깨주름이 서로 대칭되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운 굴곡을 보여주고 있으며, 소매자락은 안쪽에 부드러운 흰 옷을 입었던 듯 다소 무질서하게 늘어져 있다. 허리에는 삽금대(鈒金帶 : 황금 띠돈을 부착한 띠)를 두르고 있어 이 초상화를 그릴 당시 초상화 속의 인물이 정2품의 품계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바닥에 깔린 화문석의 문양은 대각선으로 처리되어 화면 전체에 동감을 부여하고 있다. 또한 방석에 깔린 호피는 정장관복본 사대부초상화를 그릴 때 즐겨 선호되었는데, 이런 시복본 초상화에서도 나타나있어 당시 사대부가에서 유행했던 풍조를 엿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시복본의 전신부좌상이라는 독특한 형식을 보여주는 동시에, 인물 표정을 섬세하게 포착한 화가의 기량도 뛰어난 가작으로 평가된다.

족자의 뒷면에는 "光山金公尙鉉之像 石芝筆"이라는 행서체의 글이 있다. 광산김씨 김상현(1811-1890)의 초상을 채용신이 그리다라는 의미이지만 채용신의 초상화로 보기에는 화풍상의 차이가 있어 후대에 작품에 대한 이해없이 후서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한국의 초상화』(문화재청, 2008)
관련 미디어 (1)
집필자
조선미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