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청용사 소장 불교전적 ( )

불교
문헌
문화재
고려 후기~조선 전기에 인쇄된 『고려대장경』, 『금강경』 등의 불교전적.
문헌/고서
편찬 시기
고려 후기~조선 전기
권책수
대장경류(大藏經類) 3종 36축|일반 불서 26종 110책
판본
목판본
소장처
청용사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전라남도
종목
시도유형문화재(2005년 7월 13일 지정)
소재지
전라남도 진도군 진도읍 북산길 71(교동리) 청용사
내용 요약

진도 청용사 소장 불교전적(珍島 靑龍寺 所藏 佛敎典籍)은 고려 후기~조선 전기에 인쇄된 『고려대장경』, 『금강경』 등의 불교전적이다. 불교 전적은 대장경류 3종 36축과 『금강경』, 『아미타경』, 『불조역대통재』, 『석가여래행적송』 등 일반 불서 26종 110책 등 모두 29종 146책에 달하며, 우리나라 여타의 사찰에서는 흔치 않을 정도의 비교적 많은 종수와 책수를 보관하고 있다.

정의
고려 후기~조선 전기에 인쇄된 『고려대장경』, 『금강경』 등의 불교전적.
저자 및 편자

동진(東晋)의 불타발타라(佛馱跋陀羅)와 당(唐)의 실차난타(實叉難陀)가 『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을 각각 한역(漢譯)하였고, 당의 현장(玄奘)이 『대반야바라밀경(大般若波羅密經)』을 한역하였으며, 요진(姚秦)의 구마라집(鳩摩羅什)이 『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을 한역하였다.

서지사항

불타발타라가 한역한 『대방광불화엄경』은 목판본(강화 대장도감(大藏都監)에서 1244년(고종 31)~1246년(고종 33)에 판각하였으며, 고려 후기~조선 전기에 후쇄(後刷)하였음.)이며, 15권 15축(軸)이다. 크기는 세로 29.3㎝, 가로 768.3㎝이고, 상하단변(上下單邊)이며, 경판의 높이는 23.8㎝이다. 경계선이 없고, 23행 17자로 구성되어

간기(刊記)주1에는 “갑진세고려국대장도감봉칙조조(甲辰(1244)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병오세분사대장도감개판(丙午(1246)歲分司大藏都監開板)”이라고 적혀 있다. 청용사에는 분사본(分司本)으로 권1 · 3 · 10 · 11 · 13 · 19 · 20 · 23 · 24 · 28 · 32 · 35 · 42 · 43 · 44 · 49가 보관되어 있다.

실차난타가 한역한 『대방광불화엄경』은 목판본(강화 대장도감에서 1245년(고종 32)에 판각하였으며, 고려 후기~조선 전기에 후쇄하였음.)이며, 15권 15축이다. 크기는 세로 29.3㎝, 가로 56㎝(13張)이고, 상하단변이며, 경판의 높이는 23.8㎝이다. 경계선이 없고, 23행 17자로 구성되어 있다.

간기에는 “을사세고려국대장도감봉칙조조(乙巳(1245)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라고 적혀 있다. 청용사에는 대장도감본(大藏都監本)으로 권6 · 15 · 35 · 40 · 46 · 47 · 50 · 51 · 59 · 62 · 64 · 69가 보관되어 있다.

현장이 한역한 『대반야바라밀경』은 목판본(북송(北宋) 때인 12세기에 판각하였으며, 원나라 말에 후쇄하였음.)이며, 5권 5축이다. 크기는 세로 29.8㎝, 가로 56㎝(13張)이고, 상하단변이며, 경판의 높이는 24.7㎝이다. 경계선이 없고, 30행 17자로 구성되어 있다. 청용사에는 권32 · 509 · 556 · 566 · 598이 보관되어 있다.

구마라집이 한역한 『금강반야바라밀경』은 목판본이며, 전라도 고산(高山) 화암사(花岩寺)에서 1462년(세조 8)에 간행하였다. 불분권(不分卷) 1책이다. 주2가 있는데 크기는 세로 24.5㎝, 가로 16.2㎝이다. 사주단변(四周單邊)이며, 반곽(半郭)은 세로 19㎝, 가로 13㎝이다. 경계선이 없고, 반엽(半葉) 8행 17자로 구성되어 있다.

간기에는 “전라도고산지화암사개판(全羅道高山地花岩寺開板) 금강경(金剛經)/천순임오칠월일중각(天順壬午(1462)七月日重刻) 예문(禮文)”이라고 적혀 있다.

구성과 내용

진도 청용사 소장 불교전적은 대장경류(大藏經類) 3종 36축과 일반 불서(佛書) 26종 110책 등 모두 29종 146책이다. 주3』 2종은 고려 후기에서 조선 전기 사이에 불복(佛腹)에 봉안할 목적으로 인출되어 완전한 상태로 보존되고 있으며, 그 현존본 또한 매우 희귀하다. 이 『 화엄경』은 진본(晉本)과 주본(周本)의 일부로 각각 16축과 15축이다.

고려 고종 연간에 수도인 강화의 대장도감에서 재차 판각, 간행한 바 있는 주4이다. 지질과 형태적 특징으로 보아, 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 인쇄된 이후 불복에 봉안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복장에 봉안하기 위해 광곽의 여백 부분 종이가 일정하게 잘라져 있는 점이 보이기 때문이다.

이와 동일한 경전이 10여 책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데 두꺼운 장지(壯紙)에 인쇄되어 접장(摺裝) 형태로 만들었으나, 청용사본은 고려 말, 조선 초의 재정적으로 어려운 시대에 만든 얇은 종이를 사용해서 인쇄하여 초기의 제책 형식인 주5 형태로 되어 있다.

중국대장경 1종은 『대반야경(大般若經)』으로 북송시대에 판각된 대장경의 일부로 주6 이후 두 번째로 복주 동선사(福州 東禪寺)에서 1080년(문종 34)에서 1104년(숙종 9) 사이에 판각된 이후 원나라 말기에 다시 인쇄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경전으로 5축이 있다.

지질은 송나라 이후 대장경 인쇄에 주로 사용된 두터운 주7이다. 서체는 달리 주8의 서법을 충실히 따르고 있고, 상하로 길쭉한 장방형으로 쓰여져 있다. 권자본 형태로 되어 있으나, 간행 당시에는 접장 형태였던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 중국에서 중요문화재로 취급되고 있다.

의의 및 평가

전라남도 진도군 청용사에 소장된 불교전적류는 조선시대 불교문화사와 출판문화사, 인쇄기술사를 알 수 있어 중요하게 평가된다.

일반 불서로 『금강반야바라밀경』(1462년), 『 불설아미타경』(1572년), 『 불조역대통재』(1576년 추정), 『 석가여래행적송』(1572년), 『 지장보살본원경』(1569년), 『 현수제승법수』(1500년) 등은 임진왜란 이전에 간행된 판본으로 희귀하다. 그리고 『 묘법연화경』 가운데에서도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희귀한 판본도 일부 있다.

간행처도 담양 용천사, 능주 쌍봉사, 동복 안심사 등의 간행본이 있어 지역 출판사 연구에 도움이 된다. 특히 『대비심다라니』, 『 불정심다라니경』 등은 1630년대 간행본으로 한글 표기 방점이나 한글 표기 사례가 있어 국문학 연구 자료로도 중요하다. 2005년 7월 13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원전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전라남도 진도군 청용사 도서)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전라남도 진도군 청용사 도서)
『대반야바라밀경(大般若波羅密經)』(전라남도 진도군 청용사 도서)

인터넷 자료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https://www.heritage.go.kr/)

기타 자료

「문화재위원회 회의자료」(전라남도 문화예술과, 2005. 2)
주석
주1

동양의 간행본에서, 출판한 때ㆍ곳ㆍ간행자 따위를 적은 부분.    우리말샘

주2

경전의 내용이나 교리, 부처의 생애 따위를 형상화한 그림.    우리말샘

주3

고려 시대에 두 차례 간행한 대장경을 통틀어 이르는 말. 처음에 만든 것은 몽고군의 침입 때에 없어졌고, 두 번째의 해인사 대장경판이 지금 남아 있다. 해인사 대장경판은 2007년에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우리말샘

주4

고려 고종 23년(1236)부터 38년(1251)에 걸쳐 완성한 대장경. 부처의 힘으로 외적을 물리치기 위하여 만들었는데, 경판(經板)의 수가 8만 1258판에 이르며 현재 합천 해인사에 보관하고 있다.    우리말샘

주5

두루마리로 된 책자. 또는 그렇게 책의 겉모양을 꾸미는 방법.    우리말샘

주6

중국 송나라 태종 8년(983)에 완성된 세계 최초의 목판 대장경. 촉의 청두(成都)에서 목판 작업을 진행하여 11년 만에 완성하였다. 소승 불교와 대승 불교에 관한 불경을 13만 장의 목판에 새겼다고 전해지며, ≪고려 대장경≫과 ≪거란대장경(契丹大藏經)≫ 등에 영향을 주었다. 현재 일본에 일부가 남아 있다.    우리말샘

주7

충해를 막기 위하여 황벽나무의 잎으로 물들인 종이.    우리말샘

주8

중국 당나라 때의 정치가ㆍ서예가(709~784?). 자는 청신(淸臣). 안녹산의 난을 진압하는 데 공을 세웠다. 저서에 ≪안노공집(顔魯公集)≫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집필자
김희태((前)전라남도 문화재전문위원)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