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방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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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周易)의 64괘를 바둑판과 같이 8괘와 8괘의 조합으로 정사각형의 형태로 배열한 방도(方圖)를 가운데에 두고, 그 주위에 다시 64괘를 원형으로 배열한 원도(圓圖)를 함께 그려 놓은 도상(圖像).
이칭
이칭
선천육십사괘방원도(先天六十四卦方圓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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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선천방원도는 주역(周易)의 64괘를 바둑판과 같이 8괘와 8괘의 조합으로 정사각형의 형태로 배열한 방도(方圖)를 가운데에 두고, 그 주위에 다시 64괘를 원형으로 배열한 원도(圓圖)를 함께 그려 놓은 도상(圖像)이다. 다른 말로 선천육십사괘방원도(先天六十四卦方圓圖)라고도 한다. 선천방원도는 북송 시대의 유학자 소옹(邵雍, 1011~1077)의 『황극경세서(皇極經世書)』에 실려 있는 선천도(先天圖)들 중의 하나이다. 조선 후기 유학자 서명응은 소옹의 선천방원도를 자신의 방식으로 새롭게 변형하여 상수학적 논의를 전개하였다.

목차
정의
주역(周易)의 64괘를 바둑판과 같이 8괘와 8괘의 조합으로 정사각형의 형태로 배열한 방도(方圖)를 가운데에 두고, 그 주위에 다시 64괘를 원형으로 배열한 원도(圓圖)를 함께 그려 놓은 도상(圖像).
내용

선천방원도(先天方圓圖)는 주역의 64괘를 바둑판과 같이 8괘와 8괘의 조합으로 전체 64개의 칸으로 이루어진 정사각형의 형태로 배열한 방도(方圖)를 가운데에 두고, 그 주위에 다시 64괘를 원형으로 배열한 원도(圓圖)를 함께 그려 놓은 도상이다. 이때 바깥에 원형으로 배열된 도상을 외도(外圖), 안쪽에 정사각형으로 배열된 도상을 내도(內圖)라고 지칭하였다. 선천방원도는 북송 시대의 유학자인 소옹(邵雍, 1011~1077)의 『황극경세서(皇極經世書)』에 실려 있는 선천도(先天圖) 중의 하나이다. 여기서 선천도는 선천팔괘방도(先天八卦方圖), 선천팔괘원도(先天八卦圓圖), 선천육십사괘방도(先天六十四卦方圖), 선천육십사괘원도(先天六十四卦圓圖), 선천육십사괘방원도(先天六十四卦方圓圖)를 말한다.

조선 후기 유학자 서명응(徐命膺, 1716~1787)은 소옹의 선천방원도에서 가운데 방도를 45도 돌린 마름모 모양으로 만들어서 새롭게 변형하였으며, 이를 자신의 상수학적 논의에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였다.

서명응에 따르면, 선천방원도의 내도와 외도에서 보이는 64괘의 배치 순서와 방, 오행(五行), 십간(十干), 십이지(十二支)와의 상관관계 등은 천문(天文)과 역법(曆法), 지리(地理)와 관련된 여러 원리들을 표상한다. 특히 선천방원도의 내도인 방도를 마름모의 형태로 돌리면 땅이 구체라고 하는 지구설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여겼다. 서명응은 지구설뿐만 아니라 구중천설(九重天說)의 원리, 지구의 다양한 기후대와 그 차이, 동승지차(同升之差)와 같은 역법의 원리 등도 이미 선천방원도에 표상되어 있다고 보았다. 그는 이러한 상수학적 논의를 『보만재총서(保晩齋叢書)』『선천사연(先天四演)』, 『비례준(髀禮準)』, 『선구제(先句齊)』, 『위사(緯史)』 등의 저술에서 흥미롭고 독창적으로 전개하였다.

의의 및 평가

선천방원도를 활용한 서명응의 상수학적 논의는 당시 전래되고 있었던 서양 과학의 지식을 전통적인 자연 철학인 역학(易學)의 지식과 통합하여 주체적으로 수용하고 변용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참고문헌

원전

『보만재총서(保晩齋叢書)』
『황극경세서(皇極經世書)』

단행본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영인 간행, 『규장각자료총서 과학기술편: 보만재총서』 (2006)

논문

문중양, 「18세기 조선 실학자의 자연지식의 성격: 상수학적 우주론을 중심으로」 (『한국과학사학회지』 21-1, 한국과학사학회, 1999)
박권수, 「서명응(1716-1787)의 역학적 천문관」 (『한국과학사학회지』 20-1, 한국과학사학회, 1998)
박권수, 「『보만재총서』 속의 자연과학 지식」 (『규장각』 32,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2008)
집필자
박권수(충북대학교 교양교육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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